[연합뉴스] “KT 노조위원장, 선거 때 예비 후보자 매수”

"KT 노조위원장, 선거 때 예비 후보자 매수"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정윤모 KT 노조위원장이 2011년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다른 예비후보자를 매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T노동인권센터는 정 위원장이 2011년 위원장 선거당시 예비후보 조일환(57)씨에게 아파트 전세와 중형차를 지원하고 KT 노조 집행위원회 의장직을 보장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써줬다고 10일 주장하고 합의서와 조씨의 양심선언문을 공개했다.

조씨는 당시 KT 노조 선거가 규약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인용 결정을 받았으나 합의서 작성 이후 이를 취하했고, 정 위원장은 재개된 선거에 단독 출마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는 게 KT노동인권센터의 주장이다.

조씨는 양심선언문에서 이에 앞서 2009년 KT 노조의 민주노총 탈퇴 찬반 투표에서도 회사 노무담당 직원이 개입해 반대표를 찬성표로 바꾸는 선거 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 측은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과정에 회사가 개입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comm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10 23: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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