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KT노동자 죽음에 대한 강기갑 홍영표의원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작성자: 여의도 | 조회: 5361회 | 작성: 2011년 10월 20일 12:20 오전죽음의 기업 KT 노동자들 연이어 사망 | |||||||||||||||||||||||||||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진실규명 하라! | |||||||||||||||||||||||||||
[뉴민주닷컴/박찬남 기자] 지난 10월 11일 MBC PD수첩을 통해서 KT 인력퇴출프로그램과 노동자들의 잇따른 죽음에 대해서 방영되었다. KT의 반인권적인 노동자 퇴출프로그램에 의해서 KT본사뿐만 아니라 계열사에 까지 무려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바로 KT가 작동 시키고 있는 인력퇴출프로그램에 의해서 강제사직 요구, 임금삭감, 원거리 발령을 통한 전환배치 등으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탄과 규탄이 터져 나오고 있다. KT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러한 반인권적인 인력퇴출프로그램을 즉각 중단하고, KT 이석채 회장은 이 사태에 대해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민주당 홍영표 의원(국회환경노동위원회),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KTcs 지부장 유족, 희망연대노조 KTis 이재찬 지부장, KT 노동인권센터 조태욱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진행됐다.
홍영표 의원은 “KT에서 반인권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 많은 노동자들이 자살하고 돌연사 사고사 과로사로 희생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하에 많은 공기업이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KT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비인간적이고 반인권적으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구조조정의 핵심프로라고 할 수 있는 인력퇴출프로그램을 통해서 노동자들을 직장에서 쫒아내고 직장에 남은 사람들도 과도한 노동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KT뿐만 아니라 KTcs나 KTis같은 계열회사에서도 많은 부당노동행위가 자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것을 수수방관하고 방치한데 있어서 사태를 이렇게 키워왔다며, 국회에서 KT와 계열사들의 불법적인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서 “필요하다면 KT 이석채 회장을 국회로 소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적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를 “강력하게 촉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기갑 의원은 “KT가 반인권, 반노동, 혹독한 노동강도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데”, “고용이 절박한 상황에 인력퇴출프로그램이 아니라 인력예비프로그램을 작동해도 부족한 이때에 이런 발상과 가혹한 노동을 노동자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을 사회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망한 노동자의 유족인 어린 딸 셋이 함께 왔지만 이 자리에 서는 것도 가슴이 떨려서 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어린 유족들의 한숨과 절규를 국민들은 외면하지 말고 KT 이석채 회장의 만행에 대해 엄중하게 사회에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쌍용노동자들의 사망, 건설노동자들의 사고사, 노예계약서, KT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노동유연성 정책기조가 총감독을 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일들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이 관심과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했다. [기자회견문] 죽음의 기업 KT와 계열사, 노동자들의 있따른 죽음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로 진실을 규명하고, 이석채 회장은 책임지고 사죄하라! 지난 10월 11일 MBC PD수첩을 통해 KT의 인력퇴출프로그램과 노동자들의 있따른 죽임이 방영되었다. KT의 악랄하고 집요한 퇴출프로그램이 노동자들 스스로 퇴사할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KT본사만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무려 20명의 노동자가 자살, 돌연사, 과로사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런 비극이 KT 계열사에서도 재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3일 국도변에서 희망연대노조 케이티씨에스(ktcs)지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차량이 전소된 상태에서 발견되었다. 케이티씨에스(ktcs)지부장은 3년전인 2008년 당시 20여년 넘게 근무해온 KT에서 퇴출당해 계열사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해 왔다. 그런데 올해 6월 KT가 이 노동자의 업무를 회수하면서 사직을 강요하였고, 그 과정에서 KT의 퇴출프로그램이 그대로 재현된 것이다. 사직을 거부한 직원들에게 원거리 발령과 생소한 업무로 전환 배치, 절반이 넘는 임금 삭감이 진행되어 왔다. 결국 KT에 의해 두 번 강제퇴직을 강요당하며 케이티씨에스(ktcs)지부장이 죽음에 내몰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6일 KT논산지사에 근무하는 또 다른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였다. 인력이 줄어든 탓에 8명이 하던 일을 2명이 해야 했고 2인 1조로해야 하는 일을 혼자서 하다가 작업 현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옆에 동료 한 사람이라도 같이 있었다면 목숨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지금 이 시각에도 여전히 많은 KT 노동자들이 퇴직의 공포와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등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어 KT내부에서는 ‘잠재된 자살 대기자 집단’이라는 끔찍한 표현마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와 케이티씨에스(ktcs) 사측은 ‘사직을 강요한 적 없다’며 ‘본인 의사에 따라 희망퇴직과 직무 재배치 중 선택권이 주어졌다’고 주장하며 언론보도 정정요청을 내기에 급급했다. 20년 넘게 KT를 우해 헌신했던 노동자의 죽음에 대해, 가족들의 슬픔을 보듬어 안는 것이 먼저여야 할 상황에서 KT와 케이티씨에스(ktcs)는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반인륜적 작태를 보인 것이다. 이런한 비통하고 비극적인 사실에서 국내 최대 통신기업이자 국민들에게 공익적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KT가 사실은 죽음의 기업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민영화 이후 외국자본을 비롯한 주주들과 고위 경영진의 배를 불리기 위해 ‘사직강요를 통한 죽음으로 내모는 경영’을 해 왔음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오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러한 사태의 책임이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인 KT 이석채 회장 및 그 경영진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지금이라도 KT 이석채 회장은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현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또한 이러한 KT의 참담한 노동인권 상황에 대하여 이제라도 정부와 정치권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KT의 죽음의 퇴출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재 KT계열사에서 진행되고 잇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콜상담원들의 노동실태만을 다루고 있어 이를 확대하여 KT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반인권적인 KT 경영진의 퇴출프로그램의 실체를 밝힘으로서 노동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회차원에서도 현재 KT 및 계열사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의혹 및 문제에 대하여 심층적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차원의 조사를 추진함으로써 진실규명과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KT가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죽음의 기업KT 진상규명 및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6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KT 공대위”의 입장 그러나 이를 거부하자 부여에서 대전으로 원거리 발령을 내고, 일방적으로 100 콜센터로 업무 전환배치를 하였습니다. 더나아가 10월부터 일방적으로 기존임금의 절반이하의 임금 삭감을 강요하고 동의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케이티씨에스(KTCS) 지부장은 주위에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시신으로 발견된 것입니다. 회사의 일방적인 강제사직, 임금삭감, 부당한 전환배치로 인한 부담과 압박, 인간적인 모멸이 빚어낸 불행하고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2. 이러한 참담한 상황은 KT 본사내에서도 있다른 직원들의 죽음으로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KT는 지난 1년간 벌써 20명이 자살, 과로사, 돌연사 하고 있습니다. 케이티씨에스(KTCS) 지부장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지난 6일 KT 대전NSC 논산운용팀에 근무하는 고(故) 전영준씨는 오후 4시경 혼자 점검을 나갔다가 연락이 끊어진 이후 저녁 11시 50분에야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KT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며 장례를 미룬채 유족들이 KT논산지사 앞에서 천막농성중입니다. 3. 이러한 불행하고 참담한 상황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간 희망연대노동조합은 KT계열사에 플라자·VOC업무 직원들에 대한 강제사직 강요와 부당한 일방적인 배치전환, 임금삭감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대화와 교섭을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가자고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단 한 번도 대화나 교섭에 응하지 않고 오히려 비인간적인 사직 강요, 배치전환과 임금삭감과 노조에 대한 탄압을 지행함으로서 이러한 참담한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KT논산지사의 고(苦) 전영준씨 또한 2명이 한조로 근무했다면 충분히 대처하여 살릴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문제는 KT 및 계열사들의 비인간적이고 반사회적 기업경영과 태도가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회적 타살’인 것입니다. 4.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과 6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죽음의 기업KT 진상규명 및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KT와 계열사측을 강력히 규탄하며 케이티씨에스(KTCS) 지부장과 고(苦) 전영준씨의 죽음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합니다. 또한 이 사태를 발생하게 하였던 강제사직 강요, 일방적인 배치전환과 임금삭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동시에 유족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 질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나아가 국내 대표적 통신사인 KT가 민영화 이후 대주주 중심의 1%만을 위한 경영을 하면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현실에 대하여 노동인권이 실현되고 국민을 위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될 수 있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