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옛날에 땅 밑에 사는 동굴이 있었다.
동굴은 내내 어둠 속에서만 살았는데 하루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 밝은 데로 나오너라. 나와서 태양을 보라."

동굴은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나는 몰라, 나는 어둠밖에는 아는 게 없어."

그러나 마침내 동굴은 위로 올라와서 빛이 찬란한 것에 놀랐다.
그는 태양에게 말했다.

'이리 와서 어둠을 보라.'
태양이 물었다.
'어둠이 뭐지?'
'그저 와보면 알아.'
태양이 초대에 응해서 밑으로 내려왔다.
'자 어둠을 보여다오.'

그러나 어둠이란 것은 아무 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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