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부당해고를 철회하라!

          IT 대표기업 KT? 노동탄압 대표 기업 KT!

KT는 부당해고를 철회하라!

 

지난 4월 19일 전직 KT 관리자의 양심선언을 통해 일명 CP라 불리는 노동자 퇴출프로그램이 세상에 알려졌다. 감시와 차별, 온갖 인권탄압으로 노동자를 퇴출시키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KT는 마땅히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했다. 그러나 양심선언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사측은 일부 특정 지역에서 만들어졌던 계획이었다며 회피와 변명에 급급하다. 오히려 전북 지역에서는 민주노조 활동을 해오던 2명의 노동자를 해고시키는 등 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사측은 당사자들을 졸렬한 방법으로 탄압하며 해고를 자행했다. 해고자 중 한명의 경우 업무 과정에서 다른 직원 사이에 사적인 다툼이 발생했다. 상호 대화를 조정하고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직원간의 다툼이었지만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당사자에게 편파적인 징계를 가했고 이를 계기로 징계해고를 결정했다. 그것도 모자라 한쪽 직원만 편들며 고소를 종용하기도 했다. 정확한 사고경위와 법적 다툼의 결과도 보지 않고 부당해고를 자행한 상황에서 사측의 비호를 받은 노동자는 동일하게 근무 중인 상황이다.

 

또다른 해고자 1인은 2008년 사측의 노동조합 선거개입에 맞서 투쟁을 하던 중 해고를 당했다. 사측의 선거지배개입에 당사자가 항의행동을 하자 사측은 투쟁하는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전환 배치를 하며 보복인사를 가했다. 이에 대해 소송이 진행되었고 대법원은 최근 이러한 인사 조치에 대해 부당전직이란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당사자가 소송 중인 상황에서도 사측은 원거리 전보 발령을 하였고, 사고로 병가 중이던 당사자에게 해고를 통보하기까지 했다.

 

KT는 이러한 일련의 부당한 행위들을 벌이면서 대표 IT 기업이라 자칭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권리를 위해 활동하는 노동자에게 인사상의 보복과 불이익 조치를 하고, 부당행위를 저지른 자를 옹호하는 노동탄압 대표 기업이라 해야 할 것이다. KT는 지난 4개월 동안의 침묵과 회피를 중단하고 인력 퇴출 프로그램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아울러 퇴출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 전원 복직을 촉구한다!

 

2011. 8. 18. 목

 

KT 부당노동행위 분쇄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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