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노조간부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어용노조간부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지난 2009 MB정권의 낙하산 이석채회장과 함께 등장하였던 김구현 노조위원장은

2011년말 명예퇴직한 이후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취임 첫해인 20093월 노조전국대의원을 조합원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선출하는 규약을 통과시키며

민주노조로서의 정체성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더니 곧이어 조합원들을 무한경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고과연봉제를 2009.5.26. 노사합의서 형식을 통해 도입하였고 급기야 2009.7.17. 민주노총 탈퇴로

KT노동자들의 연대고리를 스스로 차단시켰다.

 

보수정당들에 대한 불법정치후원금을 2009~2010년 제공하여 검찰에 고발되는가 하면, 국내 단

일기업으로 기록을 세운 5,992명을 퇴출시켰고, 2010년도에는 팀별성과급제까지 도입하였으며 수

시로 일방적인 전환배치가 이루어져 조합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후 이석채회장의 조직개편 등 모든 구조조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노동조합은 거수기에 불과하였으며

임금 또한 실질적으로 삭감되었음을 조합원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물론 전국대의원 간선제는 민주동지회의  노동부 진정에 따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노동조합법

17조 위반으로 2010.6.11. 판정하였고 이에 근거하여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2010.7.23. 시정명

령을 내려 다시 직선제로 원상복귀 시켰고, 비밀에 부쳐졌던 2009년 임단협 노사합의서 또한 민

주동지회의 노동부 진정으로 20104월 공개된 바 있다.

 

2009년 민주노총 탈퇴결정이 이명박정권의 노동운동 약화 기도에 다른 것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는데, 민간인불법사찰에 관한 국정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져야 할 사안이기도 하다.

조합원들은 KT노조가 무력화되는 길에 스스로 앞장 섰던 당시 노조위원장 김구현이 지금 어떻게 지내

고 있는지는 어쩌면 조합원의 관심사항이 아닐 수 도 있다. 왜냐하면 더 이상 그는 조합원들의

삶을 피폐화시키는 현직 위원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노조위원장 재직 중 회사측에 자발적 협조?를 한 대가로 지금 KT수련관들을 관리하

는 업체인 ㈜코웰스의 회장님으로 재직중이시다. 

 

이석채회장의 파트너였던 김구현위원장이 김구현회장으로 변신한 과정은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

조합원의 고혈을 빨아들인 댓가를 회사가 어떻게 보상하고 있는지 전체 조합원들은 알 권리가 있

.

그 밖에도 201112월 선거때 정윤모집행부 탄생의 주역을 맡았다가 역시 2011년말에 명예퇴직

한 강북위원장 김태호와 대구위원장 김근주 그리고 강남위원장 이현광은 모두 사내계열사인

ITS지역본부에서 주요 간부직을 맡고 있으며, 전남위원장 임종대는 재적전출하여 자회사 KT렌탈

에서 간부직을 맡고 있다.

 

이쯤 되면 현 정윤모집행부의 미래가 어떠할지에 대해 조합원들은 훤희 내다보게 된다.

 

노동조합 간부직을 맡고 있을 때에는 조합원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하고, 그 대가로 명퇴하여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어용노조 간부들의 행태를 보며 이제 조합원들이 노조정상화의 꿈을 현실

화시킬 구체적인 방도를 모색할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노동자이기를 포기한 조합간부들의 호위호식이 한순간에 불과하고 그 종말은 비참하다는 것을 우

리 조합원들은 반드시 보여줄 것이다.

 

                                     2013.  1.  21.

 

                                 kt노조민주화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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