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방해해 회사에 손해 끼쳤다”…KT직원이 직속상관 고발

“계약 방해해 회사에 손해 끼쳤다”…KT직원이 직속상관 고발

KT 임원이 회사에 수백억 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KT 글로벌 영업본부 직원 박모 씨는 말레이시아 철도사업을 추진하던 중 직속상관인 김모 상무가 계약을 포기하라고 지시하는 등 사업 진행을 방해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김모 상무를 고발했습니다.

박 씨는 고발장에서 지난해 4월부터 총연장 128킬로미터, 공사비 1조 4천억 원의 말레이시아 철도사업을 진행하며 현지업체와 개발사 자격으로 계약을 추진했지만 김 상무의 방해로 지난 4월 국내의 모 업체에 계약을 빼앗겼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또 김 상무가 이 업체 대표와 짜고 KT와 말레이시아 현지 업체의 계약을 방해하고 반대로 이 업체와의 계약을 지원해 결과적으로 KT에 수백억 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KT 측은 KT가 철도사업을 주관할 수 없어 내부 논의를 통해 결정했고, 사업 내용도 초기단계라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하고 관련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KT는 박 씨를 지시 불이행 등의 이유로 해임했습니다.
 

입력시간 2012.09.07 (10:15)   양성모 기자

 

KBS 뉴스는 http://news.kbs.co.kr 에서만 보실수 있습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meta name="title" content="“계약 방해해 회사에 손해 끼쳤다”…KT직원이 직속상관 고발"></meta>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