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창업한 사업 3번째 접습니다

 

 


봄은 가나니 저문 날에
꽃은 지나니 저문 봄에
속없이 우나니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나니 가는 봄을
꽃지고 잎진 가지를 잡고
미친 듯 우나니 집난이는
해지고 저문 봄에
허리에도 감은 첫 치마를
눈물로 함빡 쥐어짜며
속없이 우노나 지는 꽃을
속없이 느끼노나 가는 봄을
음~



 

오늘 밤, 2011,7.30일 난 가게를 접습니다
처음 Open할 때 오늘을 예상못한 것은 아니지만
막상 좋지못한 모습으로 나갈려니 맘이 추스려지지 않습니다

KT에서 폭력과 협박으로 강퇴후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는 경제적인 어려움만이 아닙니다
가장 큰 어려운 것은, 가정파괴와 퇴직자인 내 스스로의 망가짐입니다
세상살이야 뭐 어디서 무엇하면서 살든지 못살리 럾겠지만
예상치 못한 일은 ... 당사자에게 필요이상의 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현실 인정이 어렵고,잔도가 안나가는 모양입니다
한 때나마 저와 제 남편은 가계소득이 월1천만원이었습니다
평달이 이정도였으니, 보너스받은 날이면 어찌하겠습니까?
그것도 수년전 일인데.....
누구못지 않게 유복하고 행복하고 직장에서 유능하고
주변에서 인정받은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가만히 현재만 유지하여도 이 행복은 지속될 것인데
봤던 것을 봤다고 말하고, 들은 것은 들었다 말하고
느낀 것을 느낀대로 말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모든 주변의 상황에 눈감고 더불어 흘러갔다면
오늘의 고통은 없었을 것입니다
진실을 알고 비켜갈 수 없었던 우리 가정은
아이들교육문제, 집안문제로 별루 행복하지 못합니다
이제 남은 여력은 가게 보증금이라서 그걸 정리합니다






 


KT의 봄은 언제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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