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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장이 소방방재청장 '공개 비판' 파문

[뉴스투데이]

◀ANC▶

현직 소방서장이 소방방재청의 정책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현직 소방관들까지 비판에 가세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충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실적 통계는

조작된 것'이라는 내부 비판이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내걸렸습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망 통계 기준을 임의로 바꾸는 등

통계를 조작해 보고한 결과고,

119 출동 유형을 축소하는 등

생활민원을 경시하는 정책은,

화재는 줄고

119수요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장의 실적을 포장하려는

전시행정 때문이라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이례적으로 실명과 직책을 내걸고

공개 비판에 나선 주인공은

류충 충북 음성소방서장.

지휘관 신분으로 '공식 건의' 대신

'공개비판'을 선택한 이유는

건의조차 불가능한

조직문화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INT▶ 류충 서장/충북 음성소방서

"이게 무슨 말할 수 있는

자기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 되는 거예요.

이게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는

가장 심각한 문제다,

조직문화 자체가."

일선 소방관들로 구성된

소방발전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류 서장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소방방재청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에 들어갔습니다.

◀SYN▶ 박청웅/소방방재청 소방정책과장

"(소방조직은) 누구보다 더 가까운,

언로가 열려 있는 관계가

형성돼 있습니다.

(폐쇄적이라는) 그 말씀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류 서장은 소방방재청의 해명에

재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다시 맞섰고,

침묵하던 일선 소방관들도

실명을 내걸고

인터넷 논객을 자처하면서,

현 소방정책에 대한 찬반논란은

거세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

(심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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