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병’ 고객님 이달 요금입니다”

“‘지랄병’ 고객님 이달 요금입니다”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입력 2010.11.03 16:45 | 수정 2010.11.03 17:06 |





"내가 왜 '지랄병' 고객이냐"

부산에 한 누리꾼이 올린 사연 속 KT 휴대전화 요금고지서가 화제다. 내용인 즉 매달 발송되는 통신사 요금 고지서 앞 페이지에 고객명이 '지랄병'으로 적시돼 있었기 때문이다. KT 측이 보낸 SHOW 휴대전화 고지서였다.


황당한 이 누리꾼은이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사용한 휴대폰 요금 안내 고지서 봉투 겉면뿐만 아니라 내부 고객정보에도 보란듯이 '지랄병'으로 작성돼 있었다. 화가난 이 누리꾼의 이름은 '지랄병'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윤모씨로 윤씨는 곧바로 KT SHOW 고객센터에 항의전화를 걸어 "내가 왜 '지랄병'이냐"고 따져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확인후 연락'을 주겠다는 말뿐이었다.


이후 윤모씨는 전산상의 문제로 수정토록 하겠다는 내용을 KT 고객센터를 통해 들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지?병' 환자가 되버린 기분에는 비용지불을 할 수 없다고 이 같은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KT엔 블랙리스트가 있다보다", "오타도 아니고 개통시 아마 전산입력자가 열받은 모양"이라는 댓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리점 가입시 보인인증 절차없이 고객등록이 가능했었는데 아마도 당시 해프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