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면

내나이 50대에 들어서면 강남은 아니래도 최소한 서울 어느 지역
아파트에서 살고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월급이 언제 올랐는지 기억도 없는 회사에 다니다 보니...


내나이 50대에 들어서면 회사에서 남 부럽지 않을줄 알았다.
최소 부장은 달고 고향에 내려가서 지점장을 하던지
아님 서울 어느 지사에서 부장달고 자랑스런 선배 될줄 았았건만...
그런데 지금은 보직은 꿈도 못꾸고 가짜 부장이라는 직위에
스마트폰 영업하느라 정신없는 하루 하루 보낸다.


내나이 50대 들어서면 우리 애들 남 부럽지 않게 대학교 다닐줄 알았다,,
그런데 두 놈다 방학되면 알바자리 찾느라 정신없고
스펙같은것은 꿈도 못꾸고 있다.
그 좋다는 아이폰은 애들에게 사줄 생각 또는 능력이 전혀 없다..


내나이 50대 들어서면 시골출신 촌뜨기 마누라 사모님 될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아내는 애들 재수시키며 지은 빛 갚느라 캐셔하고 있다,,,
그래도 못난 날 믿고 사는 마누라를 보면 인생에서 다른 복은 없어도
마누라 복은 타고 난걸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50대 들어서면서 이젠 세상욕심 버려진다.
줄 잘서는 능력으로 상무 승진하는 사람이 오히려 불쌍해 보이고
상품 열심히 팔거나 충성을 다해서 보직 받고 싶지도 않다.
다만 7월에 복수노조에 관리자 노조 만들어지기만 바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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