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회사는 잘못이아니고 직원개인들만의 잘못이라니 !!! 말이나 되는 소리!!!

'공룡'이라고 불리며 통신시장의 맏형 노릇을 했던 KT가 경쟁사의 가입자 정보를 몰래 빼내려다가 들통나서 형사고발까지 당하는 '망신'을 겪고 있다.
 
SK브로드밴드가 형사고발한 KT의 직원은 현장에서 적발된 불법행위 외에도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KT내에서 전사적으로 이같은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판단, KT까지 형사고발했다.

2000만명에 달하는 집전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700만명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확고부동한 '유선1위 사업자' KT가 어쩌다가 경쟁사 가입자 정보까지 몰래 빼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을까. 관련업계는 "KT는 KTF와 합병한 이후에 가시적인 매출성과가 드러나지 않자, 직원들을 매우 강하게 압박한 결과"라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이같은 불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쟁사의 가입자 전화번호를 몰래 빼내려한 KT 직원은 자신이 확보한 전화번호로 마케팅을 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고객을 빼앗기 위해 아파트 통신장비실에서 가입자 전화번호를 몰래 수집하다가 들킨 것"이라며 "이토록 치졸한 방법까지 동원하면서 가입자를 긁어 모으고 있는 KT는 '올레KT'가 아니라 '몰래KT'"라고 격분했다.
 
이에 대해 KT는 "직원이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또다른 KT 관계자는 "집전화를 비롯해서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이미 포화돼 있는데 확보해야 되는 가입자 목표는 정해져 있으니 실적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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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난해말 실시한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말 KT는 6000명을 명예퇴직 시킨 것과 동시에 정기인사를 통해 본사 인력과 기술직 인력 상당수를 지방 및 현장 영업직으로 발령냈다. 이번에 적발된 KT 직원도 기술직에서 영업직으로 옮겨간 직원이다. KT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기술에 있다가 영업부서는 처음이라 실적에 쫓기다 보니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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