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컨설팅 마무리[펌]

KT, 6월 중 경영혁신 컨설팅 마무리
코어팀 구성...게리 하멜교수팀과 협력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KT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코퍼레이트센터(CC)중심으로 '코어팀(Core Team)'을 만들고, 혁신 전도사인 게리 하멜Gary Hamel)교수가 이끄는 경영 컨설팅팀과 협력하고 있다.

게리 하멜 교수는 '경영의 미래', '미래를 위한 경쟁', '꿀벌과 게릴라' 등 저서를 통해 알려져 있으며,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21세기에는 경쟁의 룰을 바꾸는 혁명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창의력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혁신 전도사로 맹활약 중이다.

KT(대표 이석채)는 28일 최근 CC 경영전략 부서를 주축으로 사내 직원 중심의 '코어팀'을 만들었으며, 게리 하멜 교수가 이끄는 경영 컨설팅팀과 함께 경영혁신 컨설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10주 동안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반기 임원전략회의를 개최해 혁신 의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임원전략회의는 분당 본사에서 상무 이상 임원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로부터 배우는 혁신과 성과창출'을 주제로 열렸는데, 오전 9시부터 11시 20분까지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과 게리하멜 교수의 강연이 생중계되기도 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인사말에서 "KT가 애플, 구글과 같은 글로벌 회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혁신과 스피드"라며 "기존의 모델에 연연하지 말고, 규제나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가 필요하다면 비즈니스 모델도 새롭게 변화시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 정태영 사장은 강연에서 "혁신을 통해 경쟁의 룰을 새롭게 짜서 경쟁자를 자신의 장으로 유도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 한다"면서 "KT가 기존 통신사업의 경쟁 구도에서 탈피해 와이파이 존 확대 등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더욱 주도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게리 하멜 교수는 "이석채 회장 취임 이후 KT가 추진해 왔던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의 사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KT가 경쟁의 룰을 바꾸고 기존의 모델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경영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지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회의에서는 혁신에 대한 강연 외에도 게임형태의 토론이 장시간 진행되기도 했다.

혁신을 주제로 게리하멜 교수팀과 무작위로 선발된 24명의 임원은 ▲잡지에서 사진을 오려 KT가 지향하는 이미지를 꼴라쥬 기법으로 만들기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7가지 성공요소 중 KT에게 부족한 세 가지를 찾아 토의하기 ▲지속가능하고 창조적인 혁신을 위해 임원이 해야 할 일 찾기 등을 진행하면서, 혁신이 가져다 줄 긍정적인 효과와 리더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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