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관 다 팔아먹는데 노조는 뭐하냐

[단독] KT, 도고수련관도 판다…현금확보에 ‘총력’

이민후 기자입력 2023.07.06.11:04수정 2023.07.0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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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최근 직원들 복지로 사용하는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도고수련관을 매물로 내놨습니다. KT는 올해 들어 회사채를 두 차례 발행했는데 현금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30일 KT는 전라남도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수련관을 100억원에 ㈜지리산리조트에 판매한 바 있습니다.

매물로 나온 도고수련관은 KT의 자회사 KHS가 운영하며 임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매년 휴양지로 쓰인 곳입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T가 유동성 확보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KT는 1분기 실적 감소세를 겪었습니다. KT의 1분기 영업이익은 4천86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2.4% 줄었습니다.

지난 1월에 KT는 공모채를 발행해 최대한도로 증액 발행을 통해 3천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이어 지난 4일에도 공모채 2천억원 발행에 나선 바 있습니다.

KT는 올해 경영공백 장기화로 배당정책을 정하지 못한 상태인데 통상적으로 여름에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는 앞으로 5년간 초거대AI ‘믿음(Mi:dm)’ 등 개발과 AI 관련 서비스 발굴에 총 7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KT는 해당 매각과 관련해 “수련관은 KT임직원들이 휴양지로 썼던 곳인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요가 줄어 매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민후 기자w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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