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에 근무하는 후배님들에게
작성자: 퇴직선배 | 조회: 1731회 | 작성: 2010년 3월 5일 10:54 오전 퇴직한지가 좀 세월이 되었네요.현직에 있을때 근무하던 동료들, 후배들 얼굴들이 어른 어른 하며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폭우속에서 고장고치던 일, 눈이 와서 출동하던날
더운 여름에 땀이 흘러서 속옷까지 젖어, 근무후 동료들과 샤워하던 일
술먹고 어깨동무하며 노래부르던 일
수없이 많고 많지만.
그땐 왜 그랬는지 힘들고, 괴로웠지만...
지금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퇴직후 퇴직금으로 이것저것 많이 해봤지만,
이 사회는 녹녹치 않네요. 한때는 주식도 해보고, 음식점도 해보고, 회사에 취직도 해보고
여러가지를 해보았지만 이 건 정말 힘드네요.
생각을 해보면 그 옛날 퇴직한 선배가 될수있으면 퇴직하마라, 퇴직후 정말 힘들다.
준비없이 나오면 모든게 허당이다. 거기 있을때가 행복한거라고 충고하던 말이 생각됩니다.
여기에 들어오니 예전과 같이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데....
참 한탄스럽니다. 퇴직연합이니 동우회니 하는데 당신들도 나와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상품도 많이 팔고 강매니 어쩌니 해도 그땐 그게 야속하고 힘들었지만.
사회에 나오면 그건 새발에 피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래도 그때가 행복합니다.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 한때는 kt에 근무하던 사람이라 자부심가지고 삽니다.
요즘 대학생들 kt에 들어올 엄두도 못냅니다. 학력좋고, 능력있고 이런 내자식들도
정말 들어오기 힘든 회사입니다.
복 받았다고 생각하세요. 볼멘소리 하지 말고 남이 보기에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