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이어 통신까지 장악하려는 청와대 ”

 “방송에 이어 통신까지 장악하려는 청와대 ”
 

【뉴스캔】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14일 “이명박 정부가 KBS, YTN 방송 장악에 이어 통신까지 장악하려 들고 있으며, 공석인 KT 사장 후임으로 MB 라인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사장 공채를 공개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낙하산 인사 시비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KT는 민간기업으로, 민간기업의 인사문제까지 깊숙이 개입하는 청와대는 자신들이 외치는 시장 자율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가장 유력하게 하마평 되고 있다.”며  “그는 청와대 경제수석 당시 노동법 개악에 가장 깊숙이 개입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씨는 특히 지난 1996년 개인 휴대통신 PCS 사업자 선정 비리와 관련해 직권남용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노동탄압과 비리혐의가 있는 인물을 21세기 한국의 통신사업을 관장할 KT사 장으로 인선한다는 것은 부적격 인사의 백미”라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지승민 RT 케스트 사장 또한 MB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며, 이밖에도 한 때 유력한 KBS 사장후보였던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 산업협회장과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MB에 줄선 사람들을 KT 사장으로 채용하겠다는 것은 국정원 등 정보기관들의 도감청을 합법화시키는 통신비밀보호법과 함께 국민의 사적 정보의 무제한적인 유출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로 사회적 공기는 꽁꽁 얼어붙을 것”이라면서 “방송과 통신 장악에 안간힘을 쓰는 이 정부는 민주주의의 암적인 존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MB 낙하산 인사의 선임을 무조건 막아야 하며, 청와대는 인선에 관여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사장 공채는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국민이 시퍼렇게 눈을 뜨고 누가 사장 자리에 앉는지를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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