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정치권 개입 부적절

[논평] KT사장, 정치권 개입 부적절

- 마케팅개선, 지배구조개선, 현재 경영진개선 필요 - 

KT사장 선임에 정치권 입김이 작용할까 우려했더니 역시나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14일 국회 브리핑에서 “KT 남중수 사장을 구속한 것이 또다른 ‘MB표’ 낙하산 투하를 위한 꼼수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KT 사장선임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권이 왜 기업사장 선임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건지 의문이다.  

소위 진보라는 분들은 걸핏하면 “투명”이란 용어를 쓰는데 아무때나 써도 좋은 용어가 아니다. 사장선임도 엄연한 기업비밀인데 기업사정에 맞게 적절한 인물을 뽑으면 되는 것이고, 주위에서 염려가 된다면 일반상식에 맞는 기준을 제시하며 이런 인물이면 좋겠다고 해야지. 민주당이 아무개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국민과 정부를 멀어지게 하는 악의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최대야당의 지위를 지키겠다는 건 욕심이다. 

어느 언론사에서는 뉴라이트전국연합도 KT사장선임에 개입한다는 표현을 한다고 했는데 ‘개입’이라기 보다는 상식적인 기준을 말하고 ‘염려’를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KBS사장 선임때도 KBS출신이 사장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우리가 말하는 상식적인 기준은 “KT라는 기업이 워낙 크고 방대하니까 KT에 대해 잘아는 인물이면 좋지 않겠나, 그러려면 KT출신인사가 좋겠다. 전직 KT 또는 현직 KT를 모두 말하는 것이고, 사외이사 경력도 물론 포함한다. 다만, 현직 KT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장에 도전하는 것은 자제해 주는 어떤가” 하는 정도다. 이렇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준아래 사추위가 적절한 인물을 추천할 것이라 믿는다. 

민주당은 KT사장 선임 투명공개 앞서, 민주당 회의부터 공개해라. 같은날 브리핑에서 확대간부회의 비공개부분중 일부를 공개하면서 민주당도 ‘선지방발전 후수도권규제완화’라는 당론을 가지고 있다며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동의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보인다. 

2008.11.14.

뉴라이트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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