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소식…

통신 ‘3강 전쟁’이 본격화한다. LG텔레콤과 LG데이콤 LG파워콤 등 LG 통신3사가 합병한 ‘통합 LG텔레콤’이 출범했다.

통합 LG텔레콤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상철 부회장은 6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CEO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 LG텔레콤은 이제 ‘3위’의 굴레를 벗어나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통합 LG텔레콤은 3개 사업본부 체제로 출범했다. 개인고객 대상의 퍼스널모바일(PM) 사업은 정일재 본부장이, 가정고객
대상의 홈솔루션(HS) 사업은 이정식 본부장이, 기업고객 대상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은 고현진 본부장이 각각 맡게 된다.

이 부회장은 “이번 LG 통신3사의 통합은 단순히 기존 통신회사와 같은 물리적이고 인위적인 통합에 그치지 않고 ‘3위’의 굴레를
벗어나 시장의 변화를 꿰뚫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깬
‘탈(脫)통신’의 변화를 주도하고, 혁신적인 가치를 창조함으로써 새로운 통신 장르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통합 LG텔레콤은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검토 중이며, 연내 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안으로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꼭 맞는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 가치를 제공하는
‘PVP(Personal Value Provider)’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 모든 서비스 형태를 상품 중심에서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바꾸고, 이종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가상이동통신망(MVNO) 사업도 네트워크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방안으로 검토한다. 공공 부문에서는 스마트그리드,
 U시티 등의 영역에서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선다.

이 부회장은 “현재 통신시장은 생성과 성장, 쇠퇴라는 S커브 궤도상에서 이미 정점을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면서
“LG와 KT, SK 통신3사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소모적인 경쟁에서 벗어나 국민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장르를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통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경영활동에 ‘선견(先見)’
‘선결(先決)’ ‘선행(先行)’의 스피드경영을 정착시키고,  모든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열림’과  ‘소통’의
문화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 LG텔레콤은 컨버전스 환경에 대응해 유무선을 통합한 네트워크 부문, 퍼스널모바일사업본부 및 홈솔루션사업본부
산하에 각각 2개와 1개의 영업 부문 등 4개의 부문을 두는 한편 전략조정실, 경영관리실, CR전략실, 경영지원실 등 13개 실 및
연구개발(R&D) 기능을 강화해 유무선 연구를 전담하는 기술연구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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