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갑니다

25년간 KT 다니면서 결혼하고 애 키우고 인생에서 할건 대다수 한거 같네요
나름 회사 생활에 스트레스는 받았지만 월급 받는 만큼 적당히 받은거 같네요
있을땐 뭐 같은 회사라 욕도 많이 했지만 지내온 25년 뒤돌아 보면 참 좋은 회사란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내가 이세상에서 이 정도 인정 받고
있는것도 다 이 회사 덕이란 생각이 듭니다
근데 막상 나갈려니까 걱정은 됩니다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한살이라도 젊어서 나가는게
다행일수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둥바둥 몇년 더 다녀본들 매년 조금씩 더해가는 스트레스, 그리고 더 걱정 되는건
1년 1년 미루다 5년 10년 뒤에 나가면 그 나이에 세상에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데요
40대 중반, 참 애매한 나이란 생각은 들지만 50대가 접어들면 세상에 도전할 용기가 아마도
지금보다는 더 작아 질꺼 같습니다
명퇴금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이 회사 나간걸 후회 할지는 몰라도, 인생이 어떻게 풀릴지는 몰라도
남아 있는 인생은 한살이라도 더 젊을때 도전적으로 살아 보려 합니다
선,후배님들 잘들 계시구요, 미우나 고우나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 사랑해 주세요
있는 날까지 열심히 하시고 언젠가는 모두 나와서 만나겠네요
선후배님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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