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본사지방본부는 설문조사로 확인된 5G 할당 판매에 적극 대응할 것이다.
작성자: 본사조합원 | 조회: 848회 | 작성: 2019년 6월 10일 4:37 오후지난 5월부터 진행중인 5G 굿체인지 프로모션에서 비영업부서 직원들에 대한 건수 할당, 줄세우기 등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본사지방본부가 5월29일 본사 조합원들에게 구글설문양식을 문자로 전송하여 5G 판매와 관련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를 확인한 것이다.
우선 할당 및 판매 강요를 경험하였는지를 물은 1번 문항에서 총 134명의 응답자 중 45.5%에 달하는 인원이 ‘소속부서에서 건수 할당 및 판매강요를 경험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소속부서는 아니지만 주변에 그런 사례를 알고 있다‘는 응답을 선택한 인원도 32.8%에 달했다. 반면 그런 내용을 접해본 적 없다는 응답은 21.6%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78%가 할당 및 판매 강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5G 건수 할당 및 판매 강요 사례를 제보해달라는 2번 문항에도 80여명이 구체적 답변을 남겨주었다. 구체적인 답변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우선 “상무이상 5대,팀장 3대, 직원 1대(000부서가 다른 곳에 비해 저조하다고 하여 자체 할당)”,”000부서 인당 2건 강요. 매주 실적 취합, “000부서 이번 달까지 1인 1대(할당)” 등 건수 할당을 통보 받은 사례를 다수가 응답하였다.
또한 “각 담당 별 건수를 비교하며, 타 담당에 비해 저조하다며 강요, 특히 소통미팅, 주간팀회의 등에서“라는 답변처럼 부서별 실적 비교를 통해 판매 압박을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한 조합원은 “사무실에서 개인을 지목하며 가족에게 개통할 것을 권유 받았는데, 업무시간에 직위를 앞세우며 권유하는 것은 강제와 다름 없다“며 고통을 호소하였다. 이렇듯 설문 응답 내용을 종합해보면 상당수의 부서에서 건수 할당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회의, 교육 등을 빌미로 한 판매 압박과 실적 줄세우기도 광범위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본사지방본부는 지난 5월 10일에 성명서를 발표하며 5G 관련 직원 할당 판매에 대한 우려를 회사측에 경고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5G 할당 및 판매 강요에 대해서 적극 대응할 것이다. 본사지방본부는 6월 3일 노동조합 중앙본부에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대처를 요구하였으며 이 날 열린 2분기 본사지방본부 노사협의회 자리에서도 회사 측에 경고를 전달하였다. 또한 본사 내 건수 할당 및 판매 강요가 구체적으로 제보된 사례들에 대해서도 대응을 진행할 것이다.
우리는 회사 측에 요구한다. 회사는 즉시 문서 시달을 통해 5G 직원 할당 판매를 근절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서별로 5G 굿체인지 실적을 수합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 5G 굿체인지가 자발적인 지인 판매 프로그램이라면 부서별로 실적을 집계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부서별로 실적을 수합하는 행위는 실적 줄세우기를 통한 판매 강요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본사지방본부는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5G 할당판매로 인한 조합원들의 불만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본사지방본부 본연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19년 6월 10일
KT노동조합 본사지방본부 위원장 정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