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봉급 많아도 직원 능력은 글쎄…(펌글)

[연합뉴스] 2009년 07월 21일(화)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대기업이 봉급은 많지만 직원들의 능력이 반드시 더 우수한 것은 아니라고 뉴질랜드 연구팀이 20일 밝혔다.

뉴질랜드 모투 경제 공공정책 연구소와 와이카토 대학 공동 연구팀은 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9개국의 개인기업 근로자 1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그 같이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업 직원들은 대기업 프리미엄이 있어 봉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았다거나 능력이 더 뛰어나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모투 연구소의 스티븐 스틸먼 연구원과 와이카토 대학의 존 깁슨 교수는 미국과 영국, 뉴질랜드, 아일랜드의 대기업 직원들은 중소기업 직원들보다 봉급을 평균 16~31%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캐나다에서는 그 격차가 가장 심해 대기업 직원들은 중소기업 직원들보다 봉급을 평균 72% 정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제성인 문해조사에서 직원들이 얻은 점수 등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프리미엄과 문해 능력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깁슨 교수는 따라서 대기업 프리미엄은 다른 차원에서 설명돼야할 것이라며 연구를 더 해봐야하겠지만 임금은 생산성이나 시장의 힘을 반영하는 것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하버드 대학의 경제 통계학 리뷰에도 소개됐다.

koh@yna.co.kr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