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다
노무현은 떠났다. 대통령의 죽음, 아니 자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릴땐 다 장군되고, 선생되고, 대통령이 끔일테지..
어쩜 우리시대 어린이들의 최고의 꿈이 자살한 것이다
그럼 우리 사회는 무어란 말일까?
"최고"로도 풀수 없는 문제가 있었단 말인가?
그렇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자살 직전 노무현이 고민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부끄러움인 것이다.
노무현은 부끄러움을 알았던 것이다
전과 13범과 노무현과의 본질적인 차이다
자신의 성장동력이었던 "첨렴결백"과 "신의",, 이 두가지가 혼재한 당시
그는 부끄럽고 그 어떤 것도 선택할 수도 버릴수도 없었다.
청렴을 선택하자니 측근과 부인이 걸리고
측근과 부인을 선택가자니 청렴이 걸렸던
마치 바둑,장기의 "외통수"의 노무현!. 그래서 그는 인연이라 했던가?
조용히 몇달만 "게기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었던 노무현
그러나 그는 그런 구차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 아니질 않는가?
종로에서 부산에서 그가 출마한다는 것은 어쩜 정치적 자살행위였다
그는 순간 순간 이 자살을 통하여 새 생명을 잉태하였다
노무현의 죽음으로 세가지 문제점이 떠오른다
하나는 청렴과 신의 이 두가지를 다 아무르는 것이 무얼까?
또 하나는 정치공작을 차단하는 문화는 무얼까?
마지막 하나는 그토록 노무현이 죽음으로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잉태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히 억울함을 강변하고, 정신적 고통을 피하기 위한 것, 그 이상이 분명할 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