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경영능력 있는 KT출신 적절

[논평] KT사장, 경영능력 있는 KT출신 적절

- 마케팅개선, 지배구조개선, 현재 경영진개선 필요 - 

어제 KT로부터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제목은 “메가패스 신청하고 샤넬 명품백 받자~”였다. 3년이상 약정하면 상품권 7만원과 MP3플레이어, 예매권 8만원, 프린터, 전화기, 자전거, 영화초대권, 영어상품권 24만원어치를 주고 추첨을 통해 당첨이 되면 샤넬 명품백을 추가로 준다고 되어있었다. 도대체 메가패스에 얼마나 많은 거품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사은품을 주는 것인지 의아하다.

 국민들의 통신비 지출부담이 많다고 그렇게 지적했는데 아직도 이 모양이다. 경영진이 국민의 고통은 아랑곳 없이 매출올리기에만 급급한 것 같다. 더구나 의결권 기준으로 주식의 50%이상이 외국인이라 이렇게 올린 수익의 대부분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욱 아찔하다. 

조영주 케이티에프(KTF) 사장에 이어 남중수 케이티(KT) 사장까지 납품업체 등으로부터 부당하게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고 남중수 사장이 사표를 냈다. KT는 14일 안에 사외이사 7명이 중심이 된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을 물색한다고 한다. 이런 사장이 연임을 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현재의 사외이사가 사장을 추천한다는 것이 말이나 될 노릇인가.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데 대해서 사장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 전원이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이미 케이티 안팎에서는 꽤 많은 인물이 케이티 차기 사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 있다고 한다. 지난번 KBS사장 인선때에도 대두된 문제이지만, 이런 위기상황일수록 KT내부를 잘 아는 인물이 사장으로 선임되어야 한다. 연간 20조의 매출을 올리는 케이티그룹의 사업구조와 인력구조는 매우 복잡하고 시내전화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인터넷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의결권을 50%넘게 가지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한다. 자사주 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사업법상 애매한 문구도 고쳐야 한다. 다행히 케이티의 국내 최대주주는 자금력이 있는 국민연금이다. 케이티 주식이 쌀 때 국민연금이나 한국 기업들이 나서서 케이티 지분을 더 사는 것도 방법이다.  

최대 통신사업자인 KT가 살아야 국민이 살고 국가가 산다. 경영능력이 탁월하면서도 KT내부 직원으로부터도 공감을 얻을 수 인물이 대한민국의 거대 IT호의 선장이 되었으면 한다.

 

2008.11.6.

뉴라이트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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