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으로 넘어간다?’

KT,삼성으로 넘어간다?’

- 지난 5일 KT 남중수 전 사장의 구속과 사임이 이어지면서 통신업계 '맏형'인 KT의 후임 사장으로 선임될 인물에 대한 업계의 하마평이 이어지고 있다. KT 사장 선임은 빠르면 12월 말까지 마무리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IPTV와 와이브로 등 경영판단을 내려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고, 하루빨리 분위기 쇄신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경영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후보군으로 소위 'MB맨'으로 알려진 친정부 인사들과 정보통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저명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후보로 거론되는 삼성 출신 인사로는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있으며, 이 대통령 측근인 지승림 사장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우선 'MB맨' 중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과 지승림 알티캐스트 사장 등이 있다. 김 협회장은 인수위시절 미디어 홍보분과 간사를 지냈으며, 지 사장은 이명박 후보의 IT담당 특보로 활동한 바 있다. 그러나 다만 추측에 불과한 현시점에도 불과하고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는 인사 중 유독 '삼성맨'이 눈에 띄는 것도 특징이다. 이는 KT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IPTV와 와이브로 등의 사업부문이 삼성전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임 정통부 장관 중에서는 진대제 전 장관을 포함해, 한국통신의 마지막 사장이었던 이상철 전 장관, 이 대통령의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인 이석채 전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KT는 비상경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 KT는 5일 "이사회가 남 사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며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후임 사장이 선출될 때까지 서정수 부사장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하고, 부사장 5인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KT는 정관상 현 사장이 임기 만료 이외의 이유로 사임할 경우에는 14일 이내에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돼 있어 오는 20일 이전에 사추위 구성이 완료된다. 이때부터 사장 후보군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어 KT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주주를 확정하기 위해 주식명의개서를 정지한다고 6일 밝혔다.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주식명의개서 정지 공시 뒤 주주명부를 확정하고, 이후 주총을 소집 공고하는데 까지는 2주가량이 소요된다. 또한 이로부터 2주가 지나면 주총 소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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