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미학

푸르렀던 5월도 점점 지나가고
계절도 이제 따뜻한(?)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듯 하다
체육행사와 연휴의 달콤한 시간을 맛본게 어그제 같은데 말이다

이번 체육행사는 예전과 사뭇 다른 분위기 였다고 한다.
지사는 잘 모르겠으나
본부같은 경우는 많은 인턴사원들이 참여해 분위기가 사뭇 좋았다는 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갓 대학나온 풋풋한 사회 초년생 새내기들이
비록 인턴이기는 하나
사회 첫발을 내딛어 대기업의 체육대회 행사에 참여하였으니  
그 마음이냐 오죽 벅차고 설래였겠나 싶다.
 (요즘 애들 얼마나 잘 노남.. )

우리 큰애도 조금 있으면 대학2학년이다
청년실업자가 300만이라고 한다.  비공식 집계로 본다면 더 많을 것이다.

인턴사원 이야기를 듣고 나는 곰곰히 생각해 본다
회사도, 나도, 우리 자식들 같은 청년들도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청년실업이 아니라 당장 내 위치도 보장받지 못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쓸데 없는 걱정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 아이들을 보니 비단 그 문제가 나와 동떨어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스스로 먹이를 물고 강을 건너던 개가 물위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보고 짖다가
물고 있던 먹이까지 놓쳐 버린 우화속 주인공이 아닌지 자문해 본다.

                     - 전날 술 안깬 토요일 아침  다크나이크 다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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