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체(死體)와 춤을
작성자: 마파람 | 조회: 1087회 | 작성: 2009년 4월 12일 4:28 오후
여보 이리와서 같이 왈츠를 춰요
세상의 슬품중에 무엇이 가장 슬플까? 네가 경험한 바론 "생이별"이 가장 슬픈 것 으로 안다
인연이 되었거나, 되어야 할 사람과 "억지"와 "공작"으로 헤어진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참기 힘든 고통이다 우린 이 땅에서 자기의 정적을 이런 식으로 생이별시킨 역사의 죄인들을 많이 보아왔고, 지금도 그들의 아픔은 진행중이다
날이 세면 정신대로 팔려나갈 엄마의 마음, 날이세면 전쟁터로 보낼 아들을 보는 엄마의 마음 날이세면 사랑하는 이의 해외이민을 볼 수 밖에 없는 연인의 마음
그러나, 생이별 생이병이라고 해도 ... 날이세면 사랑하는 남편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부인의 마음은 어떨까? 아무 저항능력없는 정적을 총칼로 짓밟고.... 그 장면을 생눈 뻔히 뜨고 바랄볼 수 밖에 없는 부인의 마음은 어떨까? 아니,, 그보다 더! 그런 사랑하는 부인과, 노부모와 어린 핏덩이를 두고 총부리 앞에 서있는 저 젊은이의 마음은 또 어떠할까?
거기애 무슨 말이 필요있고 거기에 무슨 논리가 필요있고 거기에 무슨 법이 필요할까?
절대적 폭력 앞에서
사랑하는 처자식과 노부모와 인연을 끊어야하는 젊은이의 마음 그리고 그 연이 끊어질 때! 비웃고 조롱하고 회식하며 즐거울 조직폭력배와 발발이들의 향연! 그것을 알고 있는 저 "죽어가는 사람"의 맘은 어떠할까?
난 여기서 조용히 그 사람과 같이 왈츠를 추고싶다.
어릴적, 중간고사 끝나고 단체영화 관람시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춤추고 애들은 밖에는 노는 평화를 그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다
이 란을 빌어 KT에서 노조공작으,로 맘고생하시는 모든이들에게 항상 건강과 행복이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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