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을 위하여

이석채 회장의 취임이후 합병과 같은 굵직굵직한 이슈들을 해결하는 등 모
든방면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는 KT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흐믓하다.
다만 아직 꼭 해결해야 할 이슈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
하는 것이있는데 바로 임금구조와 관련된 내용이다.

올해 우리의 화두는 영업이익율 향상이며 이를 위한 비용절감을 비롯해 많
은 부분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턱없이 부
족하다. 따라서 결국은 인력 감축으로 인한 인건비 하락을 통해 경영합리
화를 추구할까봐 무척 걱정이다.
 
바람직한 구조조정은 무조건적인 인력감축보다는 다방면에서 합리화를 추
구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다. 무조건적으로 근로자를 집으로 돌려보
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경영진 차원에서 진솔하게 경영구조를 진단하
고 그 결과를 그대로 공개하여, 노사합의하에 퇴출보다는 함께 고통을 분
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우리 노조측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면 성사되기 어려운 일이다. 노
조 집행부도 회사가 없어지지 않는한 노조는 생명을 부지할 수 있다는 안
이한 생각을 버리고 과감하게 발상의 전환을 해주길 바란다.

사측과 노측의 합리적인 판단으로 부디 무리한 인력감축보다는 임금 구조
조정이나 경영합리화를 통하여 퇴출공포를 줄이고, 우리 KT를 보다 살맛나
는 회사로 경쟁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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