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탈퇴 확산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노조가 27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는 등 산하 노조들의 민주노총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

이 호텔 노조는 26~27일 총 조합원 203명 중 194명이 참가한 찬반 투표에서 76.3%(148명)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특급호텔 노조 중 민주노총 소속은 롯데호텔·밀레니엄힐튼호텔 두 곳만 남게 됐다.

이에 앞서 충남 천안의 승일실업 노조도 20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찬성 116표 대 반대 1표로 민주노총을 탈퇴한 뒤 27일
개별노조 설립허가를 받았다.

또한 울산 ㈜NCC 노조와 경기도 화성의 영진약품 노조도 앞서 지난 18일과 19일 민주노총 지도부의 정치과잉 투쟁을
비판하며 탈퇴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벌써 4개 산하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소속이었던 NCC 지회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국가경제의 어려움에 동참하며 혁신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새로운 노동운동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민노총을 탈퇴했다.

특히 "노조가 노사화합식을 개최한데 대해 민주노총과 화학섬유노조가 징계 등을 내세우면서 협박했지만 제 3자의
간섭 없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민노총을 비판하기도 했다.

우리 KT노동조합 또한 상급단체에 대한 그간의 동조와 묵인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이제는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라도 의지를 보여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 조합간부는 물론 전 조합원의 결연한 의지를 통해 조합이 더욱더 발전하길 바랍니다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