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화 번호이동..9월부터 하루면 오케이!

1주일에서 열흘씩 걸리는 인터넷전화 빈호이동이 오는 9월부터는 하루 만에 끝나게 된다.
또 번호이동 신청을 하면 3∼4번씩 받아야 하는 확인전화도 안 받을 수 있도록 절차가 간소화된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신청자 중 50% 이상이 복잡하고 짜증나는 절차 때문에 번호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줄어 들어 인터넷전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와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은 최근 집전화 가입자가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을 신청한뒤 설치기사가 가정을 방문하기전까지 모든 번호이동 절차를 24시간안에 마치기로 합의했다

또 번호이동 신청을 했는지 확인한다며 3∼4회씩 전화로 확인하던 절차도 생략하기로 했다. 기존 집전화 회사가 확인전화를 한다는 핑계로 역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기간 단축은 KT·KTF 합병인가 조건 중 하나였다. KT는 방통위와 업계의 합의내용을 담아 번호이동 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개선 계획을 마련해 오는 19일 방통위에 인가조건 이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는 전산시스템 개선에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방통위가 5월 말 이행계획서를 승인하면 
  9월부터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하루 만에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이 간소화되면 통신요금
 인하효과를 본격화하고 집전화 시장의 경쟁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은 지난해 11월 시작돼 지난 4월 말 현재 100만건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불황에 전화 요금을 줄이려는 알뜰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 그러나 1주일을 훌쩍 넘는 번호이동 기간과
 까다로운 확인절차 때문에 최종적으로 번호이동을 하는 건수는 46만6508건에 그쳐 번호이동 성공률이 46.6%에 그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