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님들, 저 아니 민동회가 이래도 회사를 사랑하지 않는것인가요?
작성자: 김연회 | 조회: 1237회 | 작성: 2008년 11월 27일 2:14 오전 -조합원님들, 저 아니 민주동지회가 이래도 회사를 사랑하지 않는것인가요?올해 노조선거는 회사의 지배개입이 없는 것 같다는 추측은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선거 초반에 전라북도에서 아이맨을 통해 추천까지 방해하고 동태까지 파악하는 내용이 입수되었습니다.
제가 아는바로는 전라북도 민주동지회 회원들은 원병희후보를 비롯하여 회사에서 더이상 노조선거에 지배개입 하지 않으면
없었던 걸로 여기고 덮어 두려고 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도 추가로 선거개입 하는 건이 발견되지 않으면 덮어두는 게 좋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런데, 익산지사에서 또다시 추천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아이맨을 통한 사측의 지배개입 문건을 폭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타 지점 등에서도 암암리에 면담등이 조심스레 이뤄진다는 정보가 입수되기도 합니다.
노동조합 선거에 회사가 개입하는 풍토라면 정말 잘못 되었습니다.
민주동지회에서 노동조합 간부가 되면 회사 말아 먹는가요?
조합원동지 여러분 !
저는 114분사저지 투쟁으로 해고된 뒤 2004년 1월2일자로 고창지점에 복직발령을 받아서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근무는 고창이 처음이기에 부득이 낮은곳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각오로 이번에 고창지부에 분회장으로 입후보
하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어용노동조합과 회사는 kt민주동지회를 강성이니 뭐니 하면서 마치, 빨갱이처럼 매도하거나 선전해 온것 같습니다.
회사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뿐 저 또한 여타 kt민주동지회 회원들처럼 회사를 사랑하며 그렇게 실천해 왔습니다.
저에 대한 악선전이나 민주동지회 회원들에 대한 악선전을 해소하기 위해 이렇게 지면을 할애 합니다.
오죽 했으면 전북의 원병희후보가 매일 아침 회사의 선거개입 차단을 위한 출근선전 집회에 동참하면서까지 회사의 선거개입
을 막아보려고 시도를 하겠습니까?
저는 지난 6대 김호선집행부 시절 5대 유덕상집행부에서 추천하여 일시적으로 노동조합 정책기획실장으로 일하면서 회사를
발전시키는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랑하려고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글을 쓰는게 아님을 먼저 말려드리면서 민주동지회 회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다시는
갖지 말아달라는 당부를 하고 싶어 이런글 드린것 입니다.
당시 정책기획실장하면서 임금교섭을 총괄하였고 임금을 두자리수 이상 인상했다는 사실도 알려 드립니다. 그렇게 임금인상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까지만 해도 민주노조를 세웠던 동지들이 몇개의 지방본부에서 위원장으로 버티고 있었기에 가능했
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럼, 노조간부로서의 집행력을 가진시절에 어떻게 회사를 발전시켰는지 두가지만 말씀드리오니 노조간부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항은 당시 신문이나 노동조합 소식을 보시면 알 수 있는 사실임을 먼저 밝혀둡니다.
-첫째
지난 98년도 말~ 99년도초에 회사 최고 경영진이 KT에서 보유(19.2%)한 SKT주식를 매각한다고 언론에 알렸습니다.
당시 SKT주식은 40여만원 정도 였습니다. 저는 당시 정책기획실장으로서 년초에 지부장 및 대의원들을 상대로 우리사주를
위임(3%이상)받아 SKT주식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가처분신청을 했습니다. 이유는 보유한 SKT주식을 팔면 무선사업진출이
어렵다는 정말 KT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총대를 메고 가처분신청을 했으며, 당시 정통부는 대책위가 마련되었고 KT또한
보유한 SKT주식을 팔지 못하고 시기를 넘겨 버렸습니다. 그런데, 그해(99년) 연말에 SKT주식은 무려 10배가 투게 되었고
현재 10배로 액면 분할 했어도 20만원이상은 가지 않나요. 지금 싯가를 기준으로 해도 5배는 튄거죠.
그뒤 제가 99년말 노동조합에서 하방한 뒤에 회사는 보유한 주식을 팔아 회사 발전을 위해 사용했을것 입니다.
얼마나 큰 이익을 남겼는지 상상해 보십시요. 천문학적인 이익을 남겼겠죠.
이 또한 저혼자만의 계획으로 이뤄진 게 아닙니다. 통신에 조예가 깊은 김형만동지를 비롯한 민주노조를 세웠던 동지들의
조언과 협조속에 이뤄진 것 입니다. 이래도 저희 KT민주동지회가 회사를 말아먹는 조직인가요? 감언이설이란게 들어나지
않나요?
-둘째
98-99년도 제가 정책기획실장 하면서 PCS재판매 사업을 통신위원회 등을 방문하여 KT모체에서 사업할 수 있도록 확보하
는데 일조한 장본인으로 KT에서 무선사업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합니다. 당시, 분당에 있는 본사에서 본사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통신위원회를 방문하여 PCS재판매 사업을 SKT가 아닌 KT가
본체에서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의외로 통신위원회에서는 KT경영진들은 PCS재판매 사업을 반대하는거
같다는 대답 이었습니다.
해서, 본사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명작업을 했는데 당시 대부분의 경영진은 부정적이었으며 네트워크본부장인 남중수님은
서명작업 하는곳을 방문하여 서명을 왜 하냐면서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명받아 통신위원회를 찾아가 제출하였고 끊기있는 설득과 노동조합의 힘을
바탕으로 밀어 붙인 결과, 통신위원회에서 마침내 KT본체에서 PCS재판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인가해 주었습니다.
아마, 당시 본사내 PCS재판매추진 사업부서는 그런 사실을 지금도 잊지않고 있을것 입니다.
이런 일 또한 저 혼자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KT민주동지회 회원들의 협조와 조력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것 입니다.
이래도 회사의 발전을 위해 아니, 통신정책 운운하면서 무슨일을 했냐고 말한다면 어불성설 아닌가요?
민주노조 세우면서 외친 통신주권수호 투쟁 아직도 귀에 맴돌지 않나요?
민주동지회 회원들이 유선사업의 한계성을 이미 10여년전에 예고하지 않았나요? 민영화가 너무 빨리 진행되면 KT위기가
곧 온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당시 민영화반대 투쟁한 사실들 기억할 것 입니다. 시설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무엇이 그리도 급해 민영화를
속전속결 했는지...............
지금의 위기는 무엇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당시, KT민동회원들의 민영화반대 투쟁을 경영진과
정부가 귀담아 들었다면 과연 위기라는 단어가 밥먹듯이 대두 될까요?
노동조합도 절반의 책임이 있습니다.
지난, 9년동안 노동조합에 몸담은 조합간부들 모두 하방 하십시요.
부끄럽지도 않나요?
임금을 인상했나요. 통신정책에 관심을 가졌나요. 상품강매 문제를 해결했나요. 강제명퇴를 막았나요. 무엇하나 제대로 한게
없으면서 중앙은 지방핑게 지방은 지부핑게 그게 전부 아니었나요?
더이상 역사의 죄인 되지 마십시요.
KT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분들 또한 노조선거나 개입하는 그런 형태 보다는 진정으로 누가 KT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지
이시기에 한번쯤 고민해 보십시요. 인사, 노무, 감사 보다는 진정한 KT 위기탈출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십시요.
절반의 책임이 있는 노동조합이 귀족화 된다면 가능하겠습니까?
가뜩이나 KT사장 낙하산 운운하면서 직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며, 구조조정이 능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또, 그 전철을
밟을텐데.......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무슨 죄인 인가요?
그래서 더욱 더 KT민주동지회가 나설 수 밖에 없습니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셨다면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 있기를 바랍니다.
통합투개표가 이뤄지면 조금이나마 맘고생 덜 하시겠지만 선관위도 한통속인지 도무지 저희 민주동지회의 요구를 들으려
하지 않네요. 길은 하나네요.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법 밖에요. 승리하면 모든게 한꺼번에 일소되오니 이번에는 결단의 각오로
투개표에 임해야 합니다.
조합원님들 늘 건강하시고 제대로 우리의 의사를 밝혀봅시다. 기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