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동지회

민주동지회

 

민주동지회가 살아 있어야 할 이유가 뭘까! 민주노조 건설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설명은 너무 진부한 것일 게다.

 

민주동지회가 존속하는 이유는 민주노조를 건설하기 위한 자양분을 충분하게 숙성시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까지의 투쟁의 역사의 기록을 고이 간직하고 축적하는 것일 게다!

 

진정한 민주노조의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그것도 어느 날 갑자기 올 것이다. 민주노조의 건설의 전제 조건은 바로 민주 정부의 출범이 먼저 이뤄져야 그 날이 다가올 것이다. 결코 우리의 노력과 힘만으로 될 순 없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 속에 민주노조 건설의 작은 배가 띄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배를 띄우기 위해선 그 때까지 우린 견디고 살아 남아야 할 것이다. 어찌 보면 살아 남는 그 자체가 거의 전부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거꾸로 생각하면 무슨 장대한 보여주기 식 사업 계획과 실행을 하기 위한 무리를 저지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열역학 물리에 엔트로피법칙이라는 게 있다. 이 자연의 세계는 시간의 지남에 따라 반드시 엔트로피에너지가 증가한다. 거꾸로 표현하면 엔트로피에너지가 증가하는 방향이 바로 시간이 흐르는 방향인 것이다. 엔트로피에너지 증가라는 것은 정리를 해 놓으면 반드시 흩어져 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질서 잡힌 상태에서 그 자유도가 증가하는 방향이다. 사회적으로는 통제의 상태에서 민주적인 상태로 가는 것이요, 그러니 자연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엔트로피 법칙은 대 물리학자인 파인만이 말하길, 아무리 물리학이 발전한다 해도 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네 가지 법칙 중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민주노조 건설의 그 날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또 와야 한다. 그러니 오지 말라 해도 온다는 말도 틀리진 않는다. 그렇다고 느긋함에 젖어선 물론 안 된다.

 

직설적으로 말해 민주노조 건설이 되는 그 날까지 반드시 필요한 게 바로 자금 확보인 것이다. 단순하게 회원들의 회비와 다소의 지원금만으로 유지되기에는 너무 소극적인 생존 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파란만장한 노동운동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퇴직하시는 선배님들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을 작가로 하여금 쓸 수 있도록 하여 기록도 남기고 판매 수익도 올리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을 해 본 것이다.

 

kt에서 미생이 아닌 완생을 하고 퇴직하기 위해서 상판팀과 CFT 등을 거쳐 온 선배님들의 삶을 소설화 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순 없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렇게 살아 온 선배님들은 그 삶이 당연한 것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소수의 삶이요, 그렇게 하지 못한 대부분의 일반 직원이나 월급쟁이에게는 자신이 하지 못했기에 굉장히 궁금한 삶이라는 것이다. 그 삶을 통해 당한 삶에 대한 대리 만족을 구하고 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반기 퇴직을 바로 앞둔 선배님을 보면서 머리를 스쳐가는 상념을 하나 적어 본 것이다.

 

민주노조의 탄생의 그 날은 반드시 올 것이다. 문제는 갑자기 전혀 예상 못하게 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성경 말씀에 하루 하루를 새 신랑 맞이하는 신부처럼 살아야 한다라는 말씀이 나온다. 언제 죽음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설지 알 수 없으니 새 신랑을 맞이하는 신부와 같은 자세로 살라는 것이다.

특히 민주동지회 여러분들도 이런 마음 자세로 생활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그 날을 위해 길게 가야 할 방법과 지혜를 늘 구해야 할 것이다.

 

등산을 하고 스치는 상념을 적어 봅니다!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