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 투신 자살 , 황창규號 대규모 구조조정 때문?

KT 직원 투신 자살 , 황창규號 대규모 구조조정 때문?

이경은 기자 | mmyky7020@naver.com 승인 2014.04.29 17:38:46

 

【투데이신문 이경은 기자】KT의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KT 직원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KT노동인권센터 측에 따르면 자살한 직원은 네트워크관제센터 전송망관제팀에 근무하던 매니저 여모(44)씨로 그는 지난 28일 오후 3시경 수원에 위치한 아파트 자택에서 투신자살했다.

 

여씨의 자살과 관련해 KT노동인권센터 측은 “구조조정과 혹사 당하는 괴로움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KT노동인권센터 조 위원장은 <투데이신문>과의 통화에서 “유족 측에 확인한 결과 여씨는 20일 삼성SDS 과천ICT센터 화재사고 이후 복구 작업에 투입되면서 집에 거의 들어가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심신이 많이 무너져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여씨는 회사에서 15년 이상 근무했는데 명예퇴직 대상이 됐고 구조조정과 관련한 면담이 들어가면서 구조조정에 의한 불안감으로 인해 극단적으로 자살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KT의 조직개편으로 인해 자살한 여씨 뿐만 아니라 근무하는 상당수의 직원들이 항상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는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KT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여씨의 자살은 개인적 사정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문제가 있으면 경찰조사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잘못된 사실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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