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속보 1호] 공개된 구조조정 계획안에 맞서 KT노조는 결사 투쟁에 나서라!

● 회사의 구조조정 계획안이 공개되다!

드디어 회사의 구조조정 시나리오가 공개되었다. 지난 10월 10일, 외부로 유출된 회사의 ‘현장 인력구조 혁신 방안’에 따르면 CM분야를 비롯한 현장의 주요 인력과 업무를 신설 자회사 및 기존 계열사로 이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민주동지회가 경고했던 바와 같이 현장을 초토화하는 구조조정안이 은밀히 준비되어 왔던 것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소위 ‘인력구조 혁신분야'(하단 표 참조)에 포함된 직원들은 신설법인 또는 기존 자회사로의 전출을 선택하거나 특별명예퇴직을 신청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를 거부한 인력은 광역본부장 직속의 Total영업TF(가칭)으로 발령 후 ‘공백상권’의 영업 업무를 수행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 구조조정 계획안의 주요 대상과 내용)

 

현장 직무 폐지와 자회사 전출, 명예퇴직 시행, 잔류인력에 대한 발령 계획 등 2014년도 구조조정안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구조조정안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계획된 구조조정안이 관철된다면 KT에는 더 이상 현장 직무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따라서 KT조합원들에게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KT조합원들은 KT노조에게 그 동안의 공언대로, 구조조정에 맞서 조합원들의 고용을 지켜낼 것을 요구하며 나서야 한다.

● 노동조합은 결사 투쟁에 나서라!

여러 정황에 따르면 KT노동조합은 이번에 유출된 회사의 구조조정 방안을 오랜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지난 상반기에 구조조정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 민주동지회의 주장을 ‘유언비어’인양 취급하며 감추어 온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KT노조는 10월 17일부터 광화문 사옥 앞에 집회신고를 했다고 한다. 또한 지부장들에게는 17~18일 철야농성을 대비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한다. KT노조의 이런 계획이 혹시라도 회사와의 교감에 따른 ‘약속 대련’이 아니어야 할 것이다.

KT노조 김인관 위원장은 지난 상반기에 KT노조는 회사측과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협하는 협의를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 그 공언을 지킬 때가 되었다. KT노조는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철회시키기 위한 결사 투쟁에 나서야 한다.

● 제대로 싸운다면 구조조정안을 막아낼 수 있다.

KT조합원들은 지금 상황에서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확정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낙담할 필요는 없다. 현 정권의 낙하산 사장인 김영섭은 각종 정치적 위기 상황에 놓인 현 정권의 처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김영섭은 지난 1년간의 행보가 보여주듯 KT내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김영섭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약속한 바가 있다. 이제 와서 6천여명의 직원들의 일자리를 없애고 자회사 전출, 명퇴로 몰아내려는 계획은 ‘대규모’가 아니라는 말인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김영섭의 거짓과 위선을 규탄하며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

따라서 KT노동조합이 결사투쟁에 나선다면 김영섭의 구조조정안은 막아낼 수 있다. 그리고 KT노동조합이 투쟁에 나서도록 이제는 조합원들이 나서야 한다.

지금 당장 KT조합원들이 나서서 KT노조에게 제대로 싸우라고 압력을 넣어야 할 것이다. 소속 지부에서부터 주변 조합원들과 함께 노동조합에 투쟁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서자. 전화를 통해서든, 게시판을 통해서든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해 소속 지방본부 위원장, 중앙위원장에게 자신의 위원장 직을 걸고 투쟁에 나서라고 촉구해야 한다.

KT노조에게 촉구한다.
KT노조는 자신의 공언대로
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한 결사투쟁에 나서라!

KT조합원에게 호소한다.
조합원들이 함께 나서서 구조조정안 철회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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