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물지 못하는 우리의 입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팀 창단 이래 처음 2위를 차지한
부산 KT가 상복까지 터져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됐다.

KT는 8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스포츠마케팅상과 감독상, 외국인선수상을 휩쓸었다.


전창진 감독상·존슨 외국인선수상


KBL은 KT가 올 시즌 13만 1천730명의 총 관중을 기록해
지난 시즌 6만 3천850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고, 구단 광고 수입도
177% 증가해 스포츠마케팅상 수상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또 KT는 지역 기업인 부산은행과 부산교통공사 등은 물론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등과의
제휴 마케팅에서도 모범적인 활동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KT를 정규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은 기자단 투표 결과
53표를 얻어 26표를 얻은 유재학(울산 모비스) 감독을 누르고
개인 통산 4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정규리그 감독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것은 전 감독이 처음이다.
KT의 제스퍼 존슨은 모비스의 브라이언 던스톤을 42표 차(55-13)로 꺾고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다.

한편 울산 모비스의 간판 센터 함지훈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인천 전자랜드의 가드 박성진은 신인 선수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5에는 양동근(모비스), 전태풍(KCC), 문태영(LG), 함지훈(모비스), 하승진(KCC)이
뽑혔고, 모비스 박종천이 기량발전상과 우수후보선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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