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민기업 이미지 회복 위해 전력 투구한다’

KT, ‘국민기업 이미지 회복 위해 전력 투구한다’

남중수 전 사장 구속과 함께 KT가 국내 최대 통신회사로써 위기를 맞았으나, 1981년 창사이후 국민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기준 매출이 11조9364억원, 당기순이익이 9576억원이었으나 올해 3·4분기 실적에서는 매출 2조9135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5%,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2.5%, 37.3%가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당초 12조원 이상에서 1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영업익 목표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보다 2500억원 정도 높은 1조2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로 인해 증권사들도 최근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도 5만6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KTF와의 합병은 미궁 속에 빠졌다. 황금알로 비유되던 IPTV(인터넷프로토콜TV)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와이브로사업 확대에도 제동이 걸렸다.

반면, 경쟁업체들은 방송 통신 시장 선점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로 사명을 바꾸고 SK텔레콤 가족이 된데 이어 최근에는 방송통신 인터넷 등의 결합상품으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와 함께 지난 31일 인터넷전화(VoIP) 번호이동제의 시행으로 KT는 자사 최대 수익사업인 유선전화 시장을 잠식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G데이콤과 삼성네트웍스, SK브로드밴드 등 경쟁업체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요금 상품을 출시하고 KT유선 전화고객을 인터넷 전화로 유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KT는 무방이 상태이다.

KT 관계자는 “사추위가 사장 추천을 마무리하고 주총에서 사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창사 이후 쌓아온 국민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경영 환경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모든 임직원은 난국을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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