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임금협상 (가)합의안의 사실과 진실
작성자: 조태욱 | 조회: 1466회 | 작성: 2008년 11월 12일 12:52 오후2008년도 임금협상 결과가 11/11일 가합의안으로 공개되었습니다.
회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임금협상 합의내용을 토대로 판단하는 것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조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에 그대로 인용해 보겠습니다.
"IR News 2008년 11월 11일
임금협상 가합의
KT는 11월 11일 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통한 노사안정화 기록을 세우며 2008년 기본급을 동결
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금번 합의 사항은 11월 13일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입
니다.
한편 성과 증진을 위한 동기유발 목적으로 2008년에 한해 1인당 일시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
으며, 2009년부터 급식통근비를 4만원 인상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복지분야에서는 복지기금
600억원 출연을 실시키로 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지재식 집행부 6년간 KT임금인상율을 물가상승율 및 전산업 평균임금인상율과 비교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연도별 임금인상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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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동조합자료집 참조]
구 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합계 비고
물가상승율 3.2% 3.4% 2.7% 2.2% 2.6% 4.8% 15.9% 2008.10.31까지
평균임금인상율 7.7% 6.0% 7.8% 6.7% 5.6% ? 33.8%
KT임금인상율 2% 2% 3% 동결 2.6% 동결 9.6%
참고로 올해 임금협상의 토대가 된 2007년도 경영성과는 매출액11조9,363억원에 당기순이익은
9,576억원 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 9,576억 중 주주배당이 4073억원, 주식소각이 1,963억원으로 주주를 위해 총6,036억원이
사용되었으며 이사의 보수 한도가 35억원에서 50억원으로 42.8%나 인상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장의 기준연봉은 3억7300만원으로 성과급300%를 포함하면 총 14억9,200만원에 이르게 되며
주식으로 지급하는 장기성과급과 퇴직금을 제외하고도 그렇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주주는 고배당! 경영진은 고연봉! 직원은 실질임금삭감! 이라는 고착화된 KT분배구조를
또 다시 되풀이 하며 보여주고 있다 할 것입니다.
상황이 좋을때는 어려울 때를 대비하기 위해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하고
경영환경과 시장상황이 어려우면 어렵기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자본의 논리를
극복하지 않으면 임금동결의 악순환 고리에서 빠져나올수 없게 됩니다.
역시 대안은 조합원과 함께하는 민주노조입니다.
민주노조와 함께 정년(停限年齡의 약자)을 사수하고
생활임금 쟁취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