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인사

KT 관계자는 "매년 11월에 해 왔던 정기 인사가 내년 1월 중순으로 늦어지면서 코퍼레이트센터와 윤리경영실, 가치경영실, 대외협력실, 홍보실, 인재경영실 등 '실'자가 붙은 본사 인력 중 30%를 줄이기로 했다"며 "대부분이 마케팅단이나 법인사업단 등 영업조직으로 발령날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또 내년 1분 기중 '리프레시 휴직제도'와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리프레시 휴직제도는 근속 10년 이상자의 경우 6개월동안, 근속 20년 이상자의 경우 1년동안 휴직하면서 기준 연봉 월정액의 80%를 받는 것이다. 창업지원 휴직제도는 명퇴 자격이 되는 노조원 중 희망자에 한해 최소 1년 6개월~최대 3년 6개월까지 쉬면서, 1년간 기준연봉 월정액의 100%를 받고, 그 다음부터는 무급 휴직을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KT 구성원들은 "예전에는 승진한 뒤 현장 경험을 쌓는 차원에서 지역본부 등에 발령났지만, 지금은 고과를 잘 못 받은 사람들이 현장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기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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