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KT민주동지회, 전 노조위원장 ‘채용비리’ 혐의 고발

KT민주동지회, 전 노조위원장 ‘채용비리’ 혐의 고발

머니투데이

  • 이해진 기자

8일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 접수…”노조위원장 아들도 KT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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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열 전 KT 사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KT 전·현직 노동자들이 KT 전 노동조합위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KT민주동지회와 KT노동인권센터는 8일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업무방해 혐의로 KT 전 노조위원장 정모씨(57)를 고발했다. 이들은 정씨가 서유열 KT 전 사장을 통해 지인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KT 부정채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 노조위원장 정씨가 지인의 부탁으로 채용청탁을 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최근 언론보도 됐다”며 “정씨가 KT 인사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한 전 노조위원장과 사무총장 재직 당시 이들의 자녀가 KT 계열사에 채용됐으며 KT 노조 대외협력국장 아들 역시 KT에 채용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을 포함한 KT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29일 전직 KT 노조위원장 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정씨가 홈고객부문 고졸 공채 당시 서유열 전 사장에게 지인의 부탁으로 채용을 청탁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서 전사장의 홈고객부문 부정채용 4건 가운데 일부에 정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씨가 실제로 채용을 청탁했는지, 청탁의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달 27일 서 전사장을 구속하는 한편 당시 총수인 이석채 전 회장 등 윗선과 채용청탁을 한 정치권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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