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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KT, 현주가는 역사적 최저점...적극적 매수시점-대신
장진우 기자 | 06/08 08:13:02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KT에 대해 "현재 KT의 주가는 올해 합병 가이던스 기준 EV/EBITDA 3.1배 수준으로 합병 발표전 KT-KTF의 EV/EBITDA 4.28배, 3.88배 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역사적 최저점에 해당해 적극적인 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이다.

◆ KT-KTF합병법인...시가총액이 9조 233억원에 불과?

KT-KTF간 합병은 지난 1월 21일 발표됐다. 이때 KT의 시가총액은 10조900억원, KTF는 5조 8350을 상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합병이 종료된 지난 6월 5일 현재 시가총액은 9조 233억원으로서 합병발표 시점대비 10.6%나 하락했다. 우리는 여기서 과연 합병 후 KT의 시가총액이 9조 233억원에 불과한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

◆ 합병절차 상 주주의 부가 훼손되는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 KT와 KTF의 합병은 KT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와 EB발행을 통해 KTF의 주식을 교환하거나 인수하는 방식이므로 총 주식수가 증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 합병과정에서 KT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매입소각을 통해 주식수를 약 1312만주(기존주식수 대비 4.8%) 감소시켜 주주가치의 훼손을 막았다. 또한 ▲ 주식매수청구액을 2980억원으로 제한해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직접 비용은 약 7980억원에 불과해 현금유출을 최소화 했다. 결론적으로 현금 8000억원, EB 3444억원, 자사주로 KTF합병에 성공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합병과정 상 주주의 부가 훼손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 양사합산 유통주식수는 증가하는가?

KT의 발행주식 총 수(상장주식 수)는 합병 후 약 1000만주 이상 감소할 것이며, 유통주식수는 약 2억주에서 2억3500만주로 증가한다. 하지만 ▲ KT가 보유하고 있던 KTF주식은 전량소각되고 ▲ 증가한 유통주식수 약 3500만주는 KT 이외의 주주가 보유한 KTF 잔여지분 45.8%에 해당하므로 실제 유통주식수는 양사합산 총 유통주식수 대비 증가하지 않는다.

◆ KT의 시가총액 9조233억원에 KTF의 지분가치가 이미 100% 반영돼 있는가?

현재 KT시가총액 9조233억원에 KTF의 지분가치가 100%반영(4조2832억원, 09.5.27 기준)돼 있다고 가정하면 KT의 순수한 영업가치는 4조7401억원이 된다. 이는 09년 KT단독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6.9배, EV/EBITDA 3.14배 수준으로 100%반영된 실적이라 판단하기 곤란하다.

◆ 합병실적 가이던스 기준 EV/EBITDA 3.1배 수준...적극적 매수시점

KT는 합병 후 09년 매출 20조원, 영업이익은 1.8조원, EBITDA는 5조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하고 있다. 현 가격은 09년 합병 가이던스 기준 EV/EBITDA 3.1배 수준으로 합병 발표전 KT-KTF의 EV/EBITDA 4.28배, 3.88배 보다 낮은 수준이며 역사적 최저점에 해당한다. 적극적인 매수 시점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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