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BUMP

문화의 차이를 'culture bump'라 한다.
개성공단에서의 일이다.
북한의 노동자들에게는 음료수를 제공하더라도
전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심한 항의를 받는다고 한다.
남북이 분리된지 강산이 다섯번도 더 바뀐 시간이
문화의 충돌을 가져온 것이 아닐까?
성과와 연계한 보수를 지급한다고 하니까
이를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고 한다.
북한의 노동자들과 비교할 수는 없다.
그들은 문화의 차이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KT도 이러한 문화의 충돌속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평등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은 보상을 더 받는 것은 경영의 기본 원리다.
안전한 급여를 확보 받으려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 안정의 욕구이다.
그러나 그것을 고집하는 것은 그야말로 '안주'하려는 심리이지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억지에 가깝다.
이번 단체교섭 합의(안)을 들여다 보면 무늬만 성과연동보수제도이지
고과의 분포도를 직원들에게 유리하게 조정하여 무력화 시킨 면도 없지 않다
C고과 이상이 95%이상이며 B고과 이상이 80% 이상이 분포되어
사실상 거의 모든 직원의 임금이 매년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성과와 연계한 보수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열심히 일한 사람들을 '충성스런 개' 인양 비아냥 거리며 놀리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열심히 노력하여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기여한 만큼 보수를 더 받게 하는 이 제도를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만큼 KT도 성숙했다고 본다.
그리고 더 연구하고 고민하여 좋은 제도로 발전시켜야 한다.

고귀한 선생님들에게 차등 인센티브를 부여했더니
다시 걷어서 다시 공평하게 나누었단다.
씁씁하다.
훌륭한 선생님도 있지만 제발 선생을 그만했으면
하는 선생님도 있을진대..
그래서 공무원중 선생님을 가장 선호할 수 밖에 없을까?
참 이해할 수 없는 또하나의 CULTURE BUMP!!

이제 반대를 위한 반대는 그만 했으면 한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서로 조금씩 양보해 준 회사와 조합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협상의 과정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WIN-WIN 하려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한 보따리 보내고 싶다. ^^



현장의 목소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