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성폭력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민주노총 지도부가 결국 이석행 위원장을 포함해 전원 사퇴했습니다. 피해자측은 가해자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노조 핵심간부의 '성폭력 파문'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진영옥/민주노총 수석 부위원장 : 우리 지도부는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사죄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사퇴를 결정하였습니다.]

불법 파업 시위 혐의로 구속된 이석행 위원장도 서한을 보내 함께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지 4일만에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지도부 9명 전원이 현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석행 위원장 체제가 출범한 지 만 2년 만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태로 조직 전체가 부도덕한 조직으로 매도돼 80만 조합원의 명예가 손상돼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조직적 은폐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성폭력 피해자가 노출된 과정을 새로 구성되는 비상대책위가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직적 은폐와 외압을 조사해달라는 피해자측 요청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피해자가 속한 전교조는 지난 주말 진상조사위를 구성했지만 '언급 자체가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추가 성폭력이 될 수 있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피해자측은 오늘(9일) 가해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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