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과 KT

요즘 민노총 성폭행사건으로 시끄럽다.
위험을 무릅쓰고 조직을 위해 봉사한 이를
짓밟고 폭행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집행부 사퇴?
집행부가 사퇴만 하면 될까?
국민들이 받은 상처와 배신감은 어떻게 할까?

그들은 ‘민주’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국민들을 현혹한 셈이 되었다.
나를 비롯한 다수는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이 그 안에.’민주세력’안에 남아있다고
믿어왔는데, 조직적으로 은폐되었다고 하니
그 안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참으로 슬프다.

물론, 모두다 그랬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이제는 한번 더 물어보고 싶다.
‘정의’라는 이름을 걸고 투쟁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부끄럽지 않냐고
당신의 비난과 주장이 정말 KT를 사랑해서 나온 것이고
정말 KT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가고.

정말 회사의 발목을 걸기 위해서나
나,혹은 어느 특정 개인을 위한 선동은 아닌지.

그렇지 않다면 다행이고,
만일 그렇다면,당신말에 귀기울이는 직원들에게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할 일이다.
KT라는 회사는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내 동료들에게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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