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민노총·전교조 외부인사도 관여

‘민노총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민노총·전교조 외부인사도 관여
증언 잇따라 파문 계속 확산
김병채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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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과정에서 민노총 내부 인사는 물론 민노총의
외부인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내·외부 인사까지 관여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터져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둘러싼 책임 논란은 민노총을 넘어 전교조와 외부 진보진영으로까지 일파만파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폭력 피해자 A씨의 대리인인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9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6일 사건 발생 후 피해자측에 ‘이명박 정부와 싸우는 데 이 사건이 알려지면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조직에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당사자에 대해 “민노총 내부 인사뿐 아니라 민노총을 대리한 외부 인사도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오 국장은 “피해자가 속한 전교조 내·외부 인사들도 이런 취지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우문숙 민노총 대변인도 8일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이 민노총 내부 인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문화일보 김병채·한동철기자 haasskim@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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