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보였나 봅니다.

투표결과를보니 역시 울 회사엔 현실안주에 노예근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주권을 타의에 의해서 간섭과 침해을 당했을때 찍소리 못하고 따라해주는 착하고 순진한 마음이 안쓰럽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어제 거의 반 공개적인 투표에서 전 찍힐 각오하고 2번 꾹찍고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선관위원인 우리 실장님(별명 동네빨갱이) 얼굴이 사색이 되더이다.  
원래 완장찬 동네 빨갱이가 더 무섭다고 하더니. 무슨 큰 감투라도 썻는지..... 종횡무진! 진두지휘!  
자기 발등찍는지 모르고...  참으로 불쌍해보였습니다.
 
몇명되지 않는데서 반대표 나오면 큰일이라며 얼굴이 울그락불그란 참 가관이었습니다.
무엇이 반대표고 무엇이 큰일인지 참 묻고싶습니다.  
앞으로 구조조정에 쪽박차고 나가는 일보다 더 큰일이 있을까요?

회사가 공작해서 세우고 만든 위원장이 과연 조합원을 위해서 일을 할까요? 저는 이점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참 울 직원들 넘 순진한거같습니다.
앞으로의 칼바람이 비디오처럼 훤하게 보여도 애써서 외면을 하는건지 난 아니겠지하는 착각을 하고 계시는건지.........

제가 바보인지 아니면 마지못해?  찍어달라는데 찍어준 울 동료직원이 잘한건진 모르겠지만.. 마음만은 편하더이다.

우리의 생사여탈권을 제대로 행사한번 못해보고 고스란히 남에게 넘겨준것만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앞으로 아무소리 하지말고 그대로 받는일만 남았습니다....참 추운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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