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박사

어릴 적 주말이면 동생과 함께 토요명화와 명화극장을 TV에서 보기 위해 부모님 말씀 잘 들어가며 

영화에 빠졌던 기억이 어렴풋 떠오른다.

하루는 TV에서 한 미치광이 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폭탄위에 앉아 폭탄과 함께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장면이 있었다.

그 당시 때는 몰랐지만 나이들고 나중에 그 영화가 바로 거장 스탠리큐비릭 감독의 "닥터스트레인지 러브"라는 영화인 것을 알았다.

얼마 전 이 영화를 다시 한번 DVD를 사서 보며 역시 거장의 걸작임을 새삼 느꼈다. 

한마디로 소통의 막힘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결과를 초래하는지 역력히 보여주는 걸작이다.

편협한 사상과 행동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궁금한 사람은 한번 사서 보시라.ㅋㅋ)

세상에 절대적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우린 지금 사고의 유연성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틀린 것일까?

북한과의 관계 악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많다.

민주주의 역행이니 독재정권시절 과거로의 회기니 이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느니 최고위 상류층은 북한과 대립을 원하느니 등등
 
가끔씩 허름한 소주집에 가면 가끔 사람들이 종종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을 듣는다.

"북한과 우리가 싸우면 미국놈(일본놈 중국놈 소련놈)들만 좋은거 아닌겨? 개네들이 통일 좋아하것어?"

여기에다 글올려 각론벌이는 분들이 다 KT 직원들이며 회사를 위한 마음으로 글을 올림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술집의 민초들이 말하는 그 주인공이 우리가 아니였으면 하는 생각을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보고 느낀다.

야간 작업이 있어서 이만~~  수고들 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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