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권 침해 어찌할 건가

김영섭 KT 대표, MS 불공정 계약 지적에 “사실과 다르다”

김민수 기자2025. 10. 29. 17:38
[국감현장] “KT클라우드와는 차원이 다른 시스템” 해명
“5년 내 다 사용 못해도 기간 연장해 활용 가능”

김영섭 KT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하고 있다. 2025.10.2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불공정 계약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 과방위 종합감사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MS와 KT의 계약에 불합리한 조건이 많다는 제보가 있다”며 “KT클라우드와의 계약과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단순히 데이터센터에서 돌아가는 것과 MS 클라우드 기반은 차원이 다르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MS와의 계약 규모와 관련 “두 회사를 합해 2조 3000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KT클라우드와 계약이 1년 1600억 원으로 비싼 계약인데 KT가 얻는 이익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계약으로 고객 상담 기록, 통신 장애 기록 등 KT의 핵심 시스템인 기간계시스템(BSS·OSS)이 MS 클라우드로 이관된다”며 “미국 클라우드 액트법에 따라 미국 정부가 원할 경우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해 데이터 주권 침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KT와 MS가 5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약속한 클라우드 물량을 다 사용하지 않아도 KT가 전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5년 동안 다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추가로 기간을 연장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확보했다”고 답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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