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남중수 전 KT 대표, ‘일감 몰아주기’ 업체에 차명 고문 등재

[단독] 남중수 전 KT 대표, ‘일감 몰아주기’ 업체에 차명 고문 등재

등록 2023.06.28 21:40 / 수정 2023.06.28 21:46

월 300만원·법카 받아

[앵커]
남중수 전 KT 대표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이용해 하청업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월급과 법인카드 등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하청업체는 KT가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해준 의혹을 받는 곳인데, 검찰은 남 전 대표가 특혜 과정에서 역할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형을 받고 불명예 퇴진했던 남중수 전 KT 대표.

2021년부터 남 전 대표가 KT 하청업체인 KDFS에서 다른사람 이름으로 고문직에 이름을 올리고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달 300만원과 법인카드 등을 제공받는 조건이었습니다.

2020년 400억 원대였던 KDFS 매출은 남 전 대표 고문 등재 뒤 두 배 가까이 뛰었고, 올해는 1000억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KT는 4곳에 나눠주던 하청 일감을 이 즈음 KDFS로 몰아주기 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남 전 대표가 그 과정에서 로비 등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KDFS 관계자

“저희가 따로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아요.”

검찰은 남 전 대표가 KT ‘이권 카르텔’의 정점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 전 대표는 구현모 전 대표 체제에서 KT경영 고문을 맡기도 했습니다.

남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을 묻는 TV조선 취재진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별 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KT 신 모 부사장 등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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