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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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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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1년 11월 16일 3:45 오후
희망의 파랑새가 지저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요즘 얼마나 고달프고 힘드십니까?
만사 제쳐놓고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고
마음 편히 책이라도 읽고 싶은데 그럴 여유와 시간이 없습니다.
무엇이 우리를 이처럼 비참하고 가련하게 만들었습니까?
나라가 그랬습니까?
국민이 그랬습니까?
결코 그것은 아닙니다.
지난 날 우리의 잘못된 선택이
어려운 길을 걷는 순례자로 만들었고
그로 인하여 깊은 한숨과 찌든 얼굴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휴일을 반납한 채
바깥으로 내몰리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픕니다.
아침에 활기찬 기분으로 출근하여 자판기 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던 시절이 사라졌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가축적인 분위기로 전락했으며
상품을 팔기 위하여
친지,친척,동창,사돈의 팔촌까지 쫓아다니며
체면을 구긴 채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선택의 기로에서
방황하였고 갈피를 잡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여러 조합원들을 행복하게 하고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
화이트칼러의 대명사였던
우리 KT의 멋진 모습을 기필코 복원해야 합니다.
깨끗하고 분명하고 안락한 일터로 바꾸어
상호존중하고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즉, 3C(Clean,Clear,,Comfortable) 운동으로
어용노조를 몰아내고 조합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참다운 상머슴을 뽑아야 우리의 미래가 밝고 행복이 있습니다.
늘 이맛살 찌푸리며 출근하고
늦은 시간에 퇴근하며 노예처럼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토요일,일요일 근무를 철저히 배제해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고갈되어 가는 육체적,정신적인 에너지를 충전해야 합니다.
조합원 여러분!
희망을 가집시다.
그리고 참된 일꾼을 뽑아 일방적이고
제멋대로인 KT의 업무행태를 몰아내어
사측에 충실한 노동조합 간부들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하나로 통일된 공동체적 울타리를 만들어 나아갑시다.
'We can di it'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동료에게 어떤 것이 진정으로
우리의 나아갈 방향이고
우리조합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를
바르게 알리고 난상토론을 하여
마음의 합일로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끈질지고 집요하게
관리자들의 회유와 협박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에 주눅들거나 쉽게 무너지지 말고
잡초처럼 짓밟아도 다시 일어서듯
그런 끈기를 가진다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도,
주변을 의식할 것도 없이
당당한 거보를 내딛을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조합원 여러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어기여차 어기여차 나아갑시다.
우리 앞에 아름다운 나날이 수채화처럼 펼쳐질 것이며
여러 조합원들이 희생만 당한 것을 되찾기 위하여
함께 손을 맞잡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 조합원의 권익을 위하고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으며
피와 땀과 눈믈을 아는 참일꾼을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
이 말이 전국방방곡곡에 울려퍼지길 희망하며
조합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올바른 양심과 판단을 기대합니다.
희망의 파랑새는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곁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배달하게 될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함께 해 주십시오.
그것만이 우리의 살길이요.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노,사가 공존하고
내일을 활짝여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현망한 판단과 선택을 기대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