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을 독사로 만드는 KT 조폭경영진
작성자: 독사 | 조회: 1956회 | 작성: 2010년 5월 1일 8:25 오후평범한 사람을 누가 투사로 만들었는가?
무디고 무딘 저 샛노란 새싹을 누가 광야의 샛파란 들풀로 만들었는가?
여위고 수줍은 가지를 누가 응달의 소나무로 만들었는가?
너희들이 노조공작하고 미행하고 감청할 때
눈물 흘리고 괴로워하였다.
너무나, 너무나 슬프고 두렵고 괴롭고 힘들어도, 한 인간으로서 살고 싶었고
진실을 버리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려는 의도.. 이 하나 뿐!
나를 투사로 몰지마라.
나를 과격파로 몰지마라
그저 초저녁 여치소리에도 눈물흘리는 사람일 뿐.
그저 초여름 개울가 소낙비에 조약돌만 만지는 소년일 뿐
그저 늦가을 파란 하늘의 단풍잎에 한 줄의 시를 쓰고 싶을 소녀일 뿐
그저
그저
초겨울 사립문 울타리 눈만 보고도
뽀드득 눈길을 걷고 싶을 사람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