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퇴직자의 글

20대에 한국전기통신공사 강원지사 태백전신전화국에 입사하여
40대에 KT수도권서부본부 화곡지사 개봉지점에서 퇴사를 합니다.

회사를 떠나신 많으신 분들이 사직원을 작성할때 떨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작성하였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또한 그랬습니다.

오랜기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 제2의직업 내지 제2의인생을
살아가기 위하여 사직원을 제출하였지만 막상 도전을 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회사에 남아계신 분들이나 회사를 떠나시려 하시는분들 모두
앞날이 두려울 것으로 사료 되오나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로
무슨 일이든 도전 하신다면 반드시 밝은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떠나면서 회사와 조합원동지 여러분께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회사는 하반기 경영지표에 6월9월 대란설은 허무맹란한 유언비어
이니 현혹 되지 말라 하여놓고 명예퇴직 이란 미명아래 무조건
적으로 인력감축에 초점을 맞추고 무작위 적으로 면담을 하여
강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병주고 약주는 식의 경영에서
탈피하여 현재의 인원으로 세계 제1의 정보통신 회사가 되길
두손모아 기도 드립니다.

회사는 현재 길게는 8~9년 짧게는 2년정도 회사의 일방적인
방침에 의하여 해고 생활을 하고 계시는 모든 해고자 분들을
하루속히 원직복직 시켜 그분들도 당당한 KT의 사원임을 자부하며
열심히 일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부탁 드립니다.

지난 6.7.8대 위원장 선거시 회사에서 찍으라는 후보를 선택한
결과물이 급속히 회사의 구조가 바뀌었다고 생각이 안드십니까?

회사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노조는 조합원 보호를 위하여 아무것도
할수가 없을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여러분의 발등을 찍었다고 생각 되시면 다음에
선거시는 어느 후보가 조합원을 위하여 열심히 뛸 후보인지 인지
하시고 선거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KT회사를 떠나지만 마음만은 KT발전과 조합원 여러분의
복지향상과 안정된 마음으로 즐겁게 일할수 있는 회사가 될길
바라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입니다.

KT에 몸담고 계신 모든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항상 행운이
깃드시길 두손모아 기도를 드립니다.

건강하신 몸으로 안녕히 계십시요


2003년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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