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대한민국 희망을 위한 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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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한해의 마지막 날이다.

아니 새해의 첫날이다.

어제 난 거리에서 만난 촛불에게 "쥐사냥꾼님은 저에게 사기친 것이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흔들리지 않네요."라는 소리를 들었다.

 

투쟁이란 무엇인가?

정말 깊이 생각을 해야한다.

싸워서 빼앗아오는 것

싸워서 내것을 지켜내는 것이 투쟁이다.

그래서 단순히 자기 기분이나 만족을 시키기 위한 투쟁은 투쟁이 아니라 혼자 좋아서 하는 유희이다.

 

대중을 선동할 수는 있지만 가르치려고한다면 대중들에게서 고립된다.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대중은 움직인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대중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대중과는 타협하려고 하지 말고 모든 것을 대중정서에 맞추어야한다.

 

계몽은 없다.

계몽을 말하던 사람들은 대중을 무시하는 것이다.

대중은 계몽을 말하는 사람들보다, 인생과 인간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몸으로 깨닫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한다.

계몽을 말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정말 곱게 곱게 쉽게 쉽게 얻어내려고하는 소리다.

 

삼류좌파 소리를 또 들어야한다면 나는 또 실패한 투쟁을 하는 것이다.

대중은 자기가 원하는 소리만을 들으려한다는 것을 아무리 말해주어도 이해 못하는 활동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원숭이 광대가 되어도 좋다.

하지만 대중이 원하지 않는 광대짓이라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대중이 지금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대중은 변덕이 심하고 자기 멋대로 해석한다.

그런 대중의 요구를 받아들어서 반영하는 투쟁이 승리하는 길이다.

어차피 권력이라는 것은 인민(대중)들의 머릿수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중의 머릿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지 나혼자 재미있고 즐겁기만한 투쟁은 대중들로부터 고립되는 것이 아닐까?

 

폭력, 비폭력

합투, 비합투

개량, 원칙

이런 모든 것들이 결국은 민중권력을 쟁취하기위한 사투가 아닌가?

민중권력은 대중(인민)의 머릿수에서 나온데 인민은 계몽의 대상이 아닌 약한 고리를 연결할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지금까지 지구상에 나온 모든 사상과 종교는 전부 인간해방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인민이 진정 원하는 인간해방을 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왜 이명박이 되었을까?

인민은 정의, 통일, 자주, 민주, 인권.........   이런 모든 것을 버리고 빵을 줄 것 같은 사람을 택했다.

이게 바로 지금의 대중이다.

빵..........  부도덕하더라도 빵을 원하는 대중과 인민에게 진보를 외치는 사람들은 "빵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나?

아니면, "저는 지금 정의를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는가?

지금의 인민의 머릿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저들이 계몽의 대상일까?

아니면 민중권력을 쟁취하기위한 머릿수일까?

 

왜 맹자가 당대에 그렇게 인정받지 못하였는지 정말 절실히 깨닫게된다.

"인의가 인민을 움직일 수 있다. 차별적이고 계급적인 사랑이 진정한 사람이다."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말은 인민을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을 제왕들이 알았기 때문이다.

제왕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살아있을 때 권력을 가지는 것이지 죽어서 성군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해방은 민중권력쟁취가 아닌가?

그래서 진정한 인간해방을 위해서는 헤게모니를 장악해야한다.

사회적 진지를 구축해야한다.

이런 소리를 많이 하지 않는가?

그러나 결국 권력은 인민의 머릿수에서 나오지 않는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못가지고 못난 인간들이 잘나고 많이 가진 인간들과 동등하게 되는 세상이다.

모든 체제를 뒤엎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인데............

이건 무언가 잘못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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